환경 학습·친환경 체험프로그램 등 시민 참여 이끌어
조광한 시장 "ESG 해정 성공, 시민 공감·협력에 달려 있어"
[남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 지자체의 모범적 환경행정 사례를 알리면서 주목을 받아 왔다.
시는 폐아이스팩 수거·재사용을 비롯해 에코 플로깅․폴리스, 쓰레기 분리배출 '삼색존'확대 등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정책들을 확대했다.
에코피아 라운지에서 교육 듣는 시민들.[사진=남양주시]2021.12.09 lkh@newspim.com |
9일 시에 따르면 올해 6월 개최한 '출발! 남양주 ESG(환경 Environment·사회 Social·지배구조 Governance) 행정' 선포식을 기점으로 '남양주 그린(Green)으로 달린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다양하고 체계적인 ESG행정을 펴고 있다.
이 가운데서 에코피아 라운지(Ecopia Lounge)와 에코 해설사는 시민의 일상 속 환경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2월 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 3층에 시민의 환경인식 개선을 돕는 체험 공간이자 시민 커뮤니티 공간인 '에코피아 라운지'1호점이 문을 열었다.
접수 시작 하루 만에 90여 팀이 신청하는 등 시민들이 큰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에코피아 라운지에서는 매주 화~금요일 하루 세 차례의 프로그램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쓰레기 반입 총량제 등 문제의 심각성과 올바른 쓰레기 분리 배출 방법 등 쓰레기 감량 실천을 알리는 환경강의가 진행된다.
또 천연비누 만들기와 친환경세제 등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기관이나 단체가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찾아가는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진접, 퇴계원, 진건, 별내동 4개 읍면동에도 에코피아 라운지가 문을 열어 더욱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환경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지난달에는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2층에 1호점보다 큰 20석 규모로 에코피아 라운지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시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에코피아 라운지에서는 총 378회의 교육이 이뤄졌으며 약 33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의 적극적인 환경정책 참여 호응에 힘입어 이를 확대하기 위해 2호점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개장 당일에는 시의 ESG행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시민 93명을 '환경 MVP'로 선정해 이곳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걸었다.
시는 내년에도 30석 규모의 3호점을 시작으로 메인센터, 미조성 읍면동 지역에 에코피아 라운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에코피아 라운지는 시민 누구나 환경을 주제로 소통하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시민 공간이자 남양주 ESG행정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이 공간이 시민들의 환경 인식 변화와 자발적 환경 실천을 이끄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코피아 클린시티 구축 사업 출범식 참석한 조광한 시장.[사진=남양주시] 2021.12.09 lkh@newspim.com |
이와 함께 시는 올해 3월부터 시민 환경 전문가 겸 전도사인 에코해설사 운영에 나섰다. 6월 공개모집 이후 현재까지 총 39명의 에코해설사를 양성했다.
이들은 환경 관련 정보 공유와 환경 보호 활동 실천 등 시민 주도의 환경 의식 개선과 일상에서의 실천에 앞장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가 조성한 에코피아 라운지에서는 이들이 나서서 시민 환경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활발한 그린 소통을 한다. 또 매달 1회 이상 정기모임을 가져 일상 속 환경 의식 개선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며, 교육·체험 프로그램의 운영사항 및 개선점 등을 논의한다.
조 시장은 "ESG행정의 성공은 시민과의 공감과 협력에 달려있다"며 "우리 시가 양성하는 에코해설사는 시민이 직접 이웃의 환경 의식의 변화를 이끄는 남양주 ESG 행정의 대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관-산 협력을 통한 폐아이스팩 재생산, 시민 참여가 활발한 재사용 의류 및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사업, 미세먼지(도로재비산먼지) 잡는 에코피아 클린시티 구축 사업 등 최근에도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