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대통령 "코비박 국내 DP 생산 사용 허가"
PBTG 현지 제조 백신 사용 원액 활용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국내에서 생산되는 코비박(CoviVac) 백신원액(DS)이 니카라과에 공급될 전망이다.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은 내년 초 니카라과에서 생산을 앞두고 있는 코비박 백신의 원액을 국내에서 생산해 제공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PBTG는 코비박에 대한 독점 생산권과 판권을 가지고 있는 한·러 합작법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코비박 백신의 중남미 지역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로고=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 |
러시아 언론 MRT(Market research telecast)은 지난 8일,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예방해 내년 초 코비박의 니카라과 생산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니카라과 현지에서 코비박 백신 생산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상업 배치가 끝나면 중앙아메리카와 라틴아메리카의 다른 국가로 수출될 예정이다.
PBTG는 니카라과 등 중남미 국가는 물론 동남아, 인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중동, 이집트 등의 국가에서 백신 공급 요청이 확대되는 추세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디에이테크놀로지, 아주대 ICC 등과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총 3억 도즈의 백신 양산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 중이다.
또, PBTG는 최근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 DS에 대한 기술이전 및 국내 생산 준비를 마치고 본 생산을 위한 설비 가동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PBTG는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전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코비박 백신원액에 대한 수요가 높아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의 기세가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코비박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내년 2월 WHO의 코비박 임상3상 중간발표와 함께 백신 생산 확대에 대비해 전사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