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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병 신분증·휴가증 대신할 '밀리패스' 앱, 내년부터 전면도입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4:58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7:10

육군·한결원, 현역·군인 가족 인증시스템 구축 완료
위병소 출입·복지몰 이용 및 군인 할인혜택도 적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내년 1월부터 육군 장병들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모바일앱 '밀리패스'가 보급되며 종이로 된 휴가증이 사라진다. 그동안 육군 장병들은 휴가중 군 복지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휴가증을 별도로 챙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육군은 9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과 함께 장병과 군무원, 군인 가족들의 신분증을 대신할 수 있는 '밀리패스'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앱을 설치하면 부대 출입은 물론 휴가증, 전역증 등 각종 증명서 발급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밀리패스 구축 사업 성과 발표회에서 육군 장병들이 밀리패스 앱과 연동된 신분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12.09 [사진=한국간편결제진흥원]

육군에 따르면 '밀리패스'는 개인 동의하에 국방인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이 육군 현역 장병 또는 군인 가족임을 인증 받을 수 있도록 한 모바일 인증 서비스다.

육군은 "장병과 군무원, 군인 가족 등 사용자는 '밀리패스' 앱을 이용해 등록된 사단급 이상 부대 위병소를 출입할 수 있고, 병사들의 경우 종이 휴가증 없이 앱으로 발급한 휴가증이나 신분인증 화면만으로 영화관·식당·놀이공원 등에서 군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외 신분증·출장증·복무확인서·급여내역서 등도 밀리패스 앱을 통해 조회 및 발급·보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밀리패스 가입 대상은 장병과 군무원·군인 가족이며, 사관생도와 간부후보생도 포함된다. 군인 가족의 경우 기혼 간부는 배우자와 자녀까지, 미혼 간부와 병은 부모까지 적용되며, 밀리패스에 가입한 병사가 전역하면 그 부모는 자동으로 가입 해지된다.

육군은 "전역 후 예비군으로 편성된 예비역도 교육 연차까진 밀리패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2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전역 후에도 전역증 인증 및 군 할인 복지몰·영외 군 마트 등을 이용하는 데도 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육군 현역 및 군인가족 인증시스템 '밀리패스' 앱 리플렛 2021.12.09 [이미지=육군]

밀리패스는 올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1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사업 공모에 육군과 한결원 등이 제안한 '현역·군인가족 인증체계 구축'이 공공부문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추진됐으며, 과기부와 한경원 등의 지원으로 총 21억8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육군과 한결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육군회관에서 밀래패스 사업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육군은 밀리패스 도입·운용을 위해 국방망과 분리된 공간에 해킹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된 전용 서버를 구축하고, 국방망에서 외부망으로 전송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보안통제장치도 갖춰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제1·3·5·7군단과 교육사령부, 육군사관학교 등 전후방 각 부대를 대상으로 밀리패스 앱을 시범운영한 뒤 내년 1월1일부터 전 부대에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밀리패스 앱에 모바일 간편결제(밀리페이) 기능과 별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신청할 수 있는 통신사 군인 할인 요금제 연동 서비스, 휴가·출장 장병의 대중교통 예약 및 후급 교통비 지원 간소화, 운전병 운전경력증명서 발급 등의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엔 국방부와 협조해 밀리패스를 해·공군, 해병대를 포함한 전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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