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최종건 "직전 동계올림픽 주최국 역할할 것"…美 보이콧 불참 시사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1:01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3:23

"평창·동경·북경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 상당한 의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각국 상황 따라 결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9일 미국의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선언'에 대해 한국 정부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주최국으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국의 올림픽 보이콧 동참 압박이 오지 않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보이콧은) 각자의 국가가 처해져 있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2.01 leehs@newspim.com

그는 "평창, 동경, 북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라며 "이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직전 주최국으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최 차관의 발언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보이콧 동참 요청도 없었으며, 이를 고려한 적도 없다는 정부 입장과 궤를 같이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하기 전 한국 측에 미리 알려온 바 있다"며 "미국은 여타 각국이 보이콧 할 지 여부를 각국이 판단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고 우리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 대표 참석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고 결정이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관련 질문에 "다른 나라 정부의 외교적 결정에 대해서 우리 외교부가 언급할 사항은 없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해 왔다"고 언급했다.

최 대변인은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이번 올림픽이 동북아와 세계평화와 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올림픽 보이콧 선언 이후 현재까지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동참을 선언했다. 이들 국가는 대중국 안보동맹 '오커스'(미국·영국·호주), 기밀정보 공유동맹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소속 국가들이다.

최 차관은 문 대통령이 오는 12일 호주를 방문하는 것이 오커스 동조 등 대중 견제 차원이라는 일부 해석에도 선을 그었다.

최 차관은 "그런 의도가 전혀 없다"며 "우리의 필요에 따라 특히 공급망 안정, 핵심 원료, 미래경제라는 우리 수소, 즉 탄소중립화를 하려고 하는데 주요 파트너와 만나서 언제든지 협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