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시, 정보취합-구 예산 전용 반대 "...서울시 "정치행위"

기사입력 : 2021년12월07일 14:08

최종수정 : 2021년12월07일 15:30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자치구 구청장협의회가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가 최근 각 자치구에 요구한 혁신교육지구 사업 참여 핵생 명단 제출과 '상권회복특별지원상품권' 발행에 대해 '권위주의적 행정'이라며 날선 비판에 나섰다.

7일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무분별한 정보취합과 자치구 예산 전용을 지적하고 "권위주의 행정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의 이번 입장문은 구청장 공석인 서초구와 종로구를 제외한 나머지 23개구 구청장들이 참여했다. 이들 23개구 구청장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협의회는 입장문에서 우선 자치구가 추진했던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가 무분별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서울시는 사업에 참여한 학생이나 학부모의 명단, 참여 강사의 약력과 강의록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구청장협의회 브리핑 모습 2021.12.07 donglee@newspim.com

협의회는 "시민 안전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의무가 있는 서울시가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저작권법' 위반 소지가 있음에도 이같은 정보 제출을 요구한 것은 과거 군사독재시절의 민간인 사찰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같은 요구를 정식 공문도 아닌 이메일로 요구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성 협의회장(구로구청장)은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는 방과후 동아리활동, 취미활동, 진로탐색, 환경보전활동에 참여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인적사항이 왜 필요한가?"라며 "각 자치구는 과거 정보기관에서도 수집하지 않던 사찰형식의 자료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최근 서울시가 자치구에 제안한 '상권회복 특별지원상품권' 특별 발행 조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시는 상품권 특별발행 재원으로 '특별조정교부금'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는 본래 자치구 예산으로 서울시는 분배만 할 뿐 특수목적으로의 사용을 강제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입장문에서 "서울시가 지역상권 살리기에 진정성이 있다면 자치구 예산으로 생색낼 것이 아니라 전액 시비로 편성해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서울시의 특별상품권 발행 대상지역을 자치구별로 손실규모가 큰 '3분의 1 행정동'에 한정할 것을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협의회는 "3분의 1이하 행정동에 제한하라는 서울시 기준을 따르지 않고 모든 동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발행과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으로 보인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각 구청장들은 "우리는 상생과 화합이라는 덧셈의 정치를 원한다"며 "편 가르고 분열하는 뺄셈의 정치는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서울시는 사실과 다른 주장은 과잉정치행위라며 일축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두나무, 오경석 신임 대표 내정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오경석 팬코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오 내정자는 다음달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오경석 두나무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두나무] 오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의 법조 경력을 거쳤다. 2016년 의류 업체인 주식회사 팬코에 합류한 뒤 2018년 대표이사에 선임, 본격적인 전문 경영인의 길을 걸어왔으며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두나무는 법률, 회계, 기업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도전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두나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내정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두나무가 더욱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혁신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두나무의 다음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석우 현 대표는 두나무 경영 고문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2017년부터 두나무를 이끌어온 이 대표는 재임 기간 두나무의 성장과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6:14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