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3612.43 (-176.50, -0.74%)
국유기업지수 8404.87 (-101.49, -1.19%)
항셍테크지수 5878.14 (-139.42, -2.3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3일 홍콩 증시의 3대 지수는 오전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 내린 23612.43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1.19% 하락한 8404.87 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2.32% 떨어진 5878.14 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담배 테마주, 자동차,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컴퓨팅, 교육, 금 테마주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해운, 석탄, 전력, 헝다 게열사, 식품음료, 항공, 바이오제약 섹터가 강세를 연출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항셍지수 12월 3일 오전 장 주가 추이 |
◆ 하락섹터: 기술, 담배 테마주
(1) 기술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이 중국 정부의 압박에 상장폐지를 결정하자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 기업들의 상장폐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데이터 유출 우려를 이유로 디디추싱에 뉴욕증시 상장폐지를 요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날 아침 디디추싱은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뉴욕 증시 상장을 폐지하고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국의 회계감사 기준을 따르지 않는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시킬 수 있는 외국회사문책법(HFCAA)시행을 위한 세칙을 마련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세칙에는 중국 기업이 미국 규제 기관의 감사를 3년 연속 거부할 경우 상장이 폐지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겨있다.
▷관련 특징주:
넷이즈(網易-S·9999): 164.300 (-13.400, -7.54%)
징둥(京東集團-SW·9618): 318.200 (-23.800, -6.96%)
알리바바(阿裏巴巴-SW·9988): 117.000 (-5.600, -4.57%)
(2) 담배 테마주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전날 중국 당국의 전자담배 거래 관리 플랫폼 구축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담배 테마주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전환했다.
▷관련 특징주:
중국보톤그룹(中國波頓·3318): 4.860 (-0.380, -7.25%)
스무어인터내셔널홀딩스(思摩爾國際·6969): 48.400 (-3.550, -6.83%)
화보국제(華寶國際·0336): 22.250 (-0.600, -2.63%)
◆ 상승섹터: 해운, 석탄
(1) 해운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하역비 인상 소식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지난 2일 닝보항(寧波港)이 2022년 1월 1일부터 일부 항만구역의 하역비를 10%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해운 운임 강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련 특징주:
초상국항구 홀딩스(招商局港口·0144): 14.040 (+1.880, +15.46%)
중원해운항구(中遠海運港口·1199): 6.920 (+0.790, +12.89%)
태평양항운(太平洋航運·2343): 3.060 (+0.130, +4.44%)
(2) 석탄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중국이 무연탄 기준가를 인상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전국석탄교역회(全國煤炭交易會)는 '기준가+변동가'로 형성되는 석탄 가격 메커니즘에는 변화가 없으나 5500kcal 무연탄 기준가를 t당 700위안으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535위안보다 약 31% 오른 가격이다.
▷관련 특징주:
중국신화에너지(中國神華·1088): 18.320 (+1.200, +7.01%)
옌저우 광업(兗州煤業股份·1171): 14.680 (+1.060, +7.78%)
중국석탄에너지(中煤能源·1898): 4.510 (+0.320, +7.64%)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