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개성공단 중단 5년...기업인 "헌재, 조속히 위헌심판 내려달라"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13:53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13:53

1인 시위 시작..."5년 간 탄원서 3번, 응답 없었다"
"최근 6곳 이상 폐업...운명 달리한 기업인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남북경협의 상징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지 5년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개성공단기업협회가 헌법에 근거하지 않은 공단 중단 조치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심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입주기업 대표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과 법에 명시된 규범과 절차를 무시한 지난 정부의 자의적인 공권력 행사에 경종을 울려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바로 세워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 전면중단 조치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심판을 촉구했다. [사진 = 개성공단기업협회] 2021.12.01 oneway@newspim.com

앞서 2016년 박근혜 정부는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지난 같은해 5월 2일 중단 조치가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위헌확인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이 회장은 "5년 반이 넘도록 전 정부에서 제기한 심판청구가 현 정부가 종료되기 직전까지도 공개변론조차 한 번 진행되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긴급하고 답답한 마음에 기업들의 절절한 마음을 담아 탄원서를 3번이나 모아 전달하였으나 헌법재판소의 응답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7년 12월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의 조사결과에서 중단조치가 박 전대통령의 독단적 구두지시에 의해 전격 집행 된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후 합당한 구제절차나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마지막 희망이었던 헌법재판소의 위헌 확인에 대한 판단이 왜 기약 없이 미뤄지는지 그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하루하루가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인 개성공단 기업들에게 심판결정이 지연 될수록 실망은 분노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6개 이상의 기업들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폐업에 이르렀고 3명 이상의 기업인들이 한창 일할 나이에 억울한 마음을 안고 운명을 달리했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자유민주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의 결정이라 하더라도 우리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보호하는 범위, 즉 법적 절차 내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외쳤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이날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이어오다가 코로나19로 중단했었던 시위를 재개한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유난히 추울거라 생각되는 올 겨울보다 마음이 더 추운 개성기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