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종합] 윤석열·김종인, 만찬 협상 결렬...尹 "내일 金 빠진 선대위 인선 발표"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21:14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22:29

金 "잡음 안 돼...사전 정비 후 출발하잔 것"
尹 "잘 되도록 돕겠지만 시간 더 갖자 해'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선대위 인선 조율을 위한 만찬 회동에서도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 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 합류 없이 오는 25일 선대위 총괄본부장급 인선을 최고위에서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밤 서울 종로구 인근의 음식점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찬회동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1.11.24 leehs@newspim.com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경부터 8시 5분까지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윤 후보, 권성동 사무총장과 만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특별히 결과라는 게 나올 수 없고 왜 내가 지금과 같은 입장을 견지할 수밖에 없단 걸 후보한테 얘기했다"며 협상 결렬을 알렸다.

그는 "내가 별로 후보와 특별한 이견이 생겨서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선대위라는 게 쓸데없는 잡음이 생기면 될 수 없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출발을 잘해야지"라며 "쓸데없는 잡음이 생겨서 이러니 저러니 하는 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니 사전에 제대로 정비하고 출발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여부'에 대해선 "아직은 거기에 대해 확정적인 얘기는 안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총괄선대위원장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니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으며 여지를 남겼다. 

김 전 위원장이 자리를 뜨고 식당에서 나온 윤 후보는 "우리 김종인 박사께서 먼저 나오시면서 말씀하신 그 정도로 저도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시간이 조금 필요한, 아까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선 불만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유에 대해서는 제가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조금 어렵다"면서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1.11.24 leehs@newspim.com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 합류 없이 오는 26일 선대위 인선을 발표하냐'는 질문에 "어차피 뭐 예정이 된 거니까 내일 최고위에서 총괄본부장들은 발표를 좀 해야할 것 같다"며 "(김 전 위원장에게) 말씀은 제가 다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위원장과의 추가 회동 계획'에 대해선 "따로 약속한 건 없는데 하여튼 시간이 조금 필요하시고 어떻게든 잘 되도록 도와는 주겠다, 그리고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는 문제는 조금 더 시간을 갖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만찬 전에 비해 상황이 나아졌다고 보느냐'는 물음엔 헛웃음을 짓고는 "(질문은) 이 정도 하자"며 자리를 떴다.

정치권에선 윤 후보 측에서 갈등의 핵심이었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은 그대로 두고 후보 비서실을 없애는 방식의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합의가 무산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20여분 간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 조정 가능성'에 대해 "그거는 이미 최고위에서 통과가 됐기 때문에 번복할 방법은 없다"면서 "그런 상태에서 총괄위원장으로 와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김 전 위원장은 '권 총장이 윤 후보 의지가 확고하다며 진두지휘 요청을 전달했는데 후보 의지를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난 그 의중이 뭔지 잘 모른다"며 헛웃음을 지은 바 있다.

이날 만찬 회동은 오후께 윤 후보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