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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김종인 합류 확신...특정인 비토했던 적 없어"

기사입력 : 2021년11월23일 09:44

최종수정 : 2021년11월23일 09:44

"국민 통합형 선대위 만들기 위한 고심"
"항상 김종인 경륜과 지혜 높이 평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선대위 지도부 구성이 매끄럽지 않은 것을 두고 "국민 통합형·쇄신형 선대위를 만들기 위해서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사람에 대한 비토라고 그랬던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총괄선대위원장에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병준·김한길 위원장을 포함한 '3김' 체제에 갖는 불쾌감을 인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이 7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캠프 인선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25 pangbin@newspim.com

김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을 보이콧 했다는 기사가 보도가 되는 등 선대위 구성이 삐걱거리는 데 대해 "선대위 구성에 제일 중요한 것은 후보의 뜻과 의지 아니겠나"라며 "정권 교체를 위해서 승리 위에 어떤 나라를 만들 건지 가치와 철학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하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항상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륜과 지혜를 높이 평가했고 함께 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피력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분명하게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이라고 하는 얘기를 윤석열 후보가 직접 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치라는 건 사실 100%의 모든 일들을 확답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100%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어제 오늘 쏟아지고 있는 많은 보도들에는 뭔가 불협화음이 있고 또 김종인 위원장이 합류하지 않을 것처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기사들도 상당수 있던데 그렇지 않다는 확신에 찬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질문들을 아마 건넬 것이다. 왜 김종인 위원장이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는가"라고도 되물었다.

그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가 초창기 매머드급으로 출범하고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선대위 재구성 절차에 들어가지 않았는가. 민주당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반면교사를 삼아야 된다라는 게 김종인 위원장의 확고한 생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아직 선대위 구성에 대한 전체적인 얼개, 그림들이 다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 내용들이 마지막까지 국민들 보시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인선과 함께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이렇게 김종인 위원장은 생각하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김 전 위원장이 전권을 요구했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애당초부터 전권이라는 표현을 김종인 위원장이 썼던 적도 없다"면서 "어저께 윤석열 후보가 중요한 얘기를 한마디했는데 이번 선대위 구성과정은 국민통합의 과정이다. 선대위 구성 자체가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그 뜻과 의지를 관철해서 그 선거를 끌고 갈 때만이 거대 여당 의석이 압도적으로 높은 더불어민주당이 맞서서 정권 교체 이후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뜻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석인 대선 후보 비서실장 자리의 '장제원 의원 내정설'이 김 전 위원장의 우려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는 김종인 위원장은 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 사람은 돼, 이 사람은 안 돼. 이렇게 얘기하면서 전체 판을 그리지는 않는 분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특정 인사 때문에 뭔가 전체 판에 대해서 본인의 거취를 본인의 거취를 비토하거나 결정하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앞서 얘기했던 선대위 구성 전체에 대한 그림이 얼마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그림을 더 완벽하게 그려야 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의 교집합한 단어들이 겹치는데 어제 나왔던 또 하나의 단어는 '일하는 선대위'"라며 "자리다툼 식으로 비치면서 선대위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하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이 있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 역할을 맡으면 일하는 선대위가 필요하고 그래서 조직을 슬림하고 효율적으로 가야 된다는 얘기를 어제도 윤석열 후보가 했고 그 얘기는 김종인 위원장 뜻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래서 그 전체적인 그림에 대한 내용들을 고민하고 있는 것일 뿐, (김종인 위원장의) 특정 사람에 대한 비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선대위 출범식은 12월 초쯤 열릴 예정이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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