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르포] 김장철 울진 '바지게시장' 가보니..."김장하기가 겁나니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추·쪽파·갓·생강 가격 천정부지...김장 생선 값은 떨어져 그나마 다행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쪽파와 배추 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 올해 김장하기가 겁나니더."

김장철인 17일, 김장 대목장이 선 경북 울진군 울진읍 전통시장인 '바지게시장' 채소전에 한 무리의 아낙들이 김장배추와 쪽파 묶음을 들어보며 질과 양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김장채소를 파는 채소전 주인도 김장철을 앞두고 가파르게 오른 쪽파(잔파)와 배추, 갓 등 김장용 채소 가격에 계면쩍은 표정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장철을 맞아 배추, 쪽파, 갓 등 김장 주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주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추는 전통시장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71.1% 상승했고, 대형마트도 평균 34% 올랐다. 2021.11.20 nulcheon@newspim.com

무더위와 한파가 시소처럼 오르내리고, 가을장마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김장용 배추농사가 무름병 등으로 작황이 떨어져 배추 가격이 급등한데다가 쪽파 작황마저 오랜 가을장마로 예년보다 공급량이 떨어지는 등 김장의 3대 채소로 불리는 배추, 쪽파, 갓의 시장 가격이 도드라지게 높은 가격을 형성하자 가정마다 김장포기 수를 줄이는 등 가파른 물가에 주부들의 시름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2년째 일상을 송두리채 뒤집으면서 여전히 삶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서민가계는 2중, 3중의 고통 속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번 김장채소 중 가장 두드러진 가격 폭등을 보인 채소류는 단연 김장용 배추와 쪽파, 갓 등 김장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주 재료들이다.

울진의 전통시장을 비롯 동해연안의 전통시장에서 김장용 배추는 1망(3포기 기준)에 1만5000원 선에 거래됐다. 1포기에 5000원 꼴이다.

지난해보다 포기 크기에 따라 많게는 3000원이 올랐다는게 주부들의 이야기이다.

여기에 쪽파가격은 1단(묶음)에 9000~1만원 선에 거래됐다. 양이 조금 적은 1단은 7000~8000원 선에 거래됐다. 이 또한 지난 해보다 3000~4000원이 오른 가격이다.

또 갓은 1단에 5000원 선에 거래됐다. 채소전을 찾은 한 주부는 갓 묶음이 작년보다 수량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말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대표적 전통장시인 울진읍 바지게시장 해초류 전에서 주부가 해초를 고르고 있다. 2021.11.20 nulcheon@newspim.com

무는 지난 여름 고랭지 무의 생산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해 지난해보다 전통시장 가격은 2.1%, 대형마트 가격은 22.3% 각각 내린 가격에 거래됐다. 그나마 숨통을 조급 틔여 주는 것은 김장에 반드시 필요한 무와 고추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점이다.

김장 재료를 구입하러 나왔다는 A(여, 65, 울진읍)씨는 "김장배추와 쪽파, 생강 등 김장재료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올해는 김장포기를 20여포기 줄일 계획"이라며 "건고추 값이 작년보다 훨씬 떨어져 고춧가루 값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장채소류가 한파와 오랜 가을장마로 흉작을 이루면서 가격이 뛴 반면 김장재료 중 주요 몫을 차지하는 해산물과 해초류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동향을 보이거나 가격이 조금씩 떨어져 그나마 김장을 앞둔 주부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울진지역을 비롯 영덕군 등 경북 동해 연안 주민들은 절인 배추에 싱싱한 해산물을 함께 넣은 양념을 버무려 삭히는 김장을 선호해 대부분 가정에서는 젓갈과 함께 싱싱한 생선류를 반드시 장만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장배추와 쪽파 등 김장 주재료 가격이 이상기온 등으로 가격이 폭등한 반면 김장용 해산물 가격은 김장철에 맞춰 풍어를 이루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021.11.20 nulcheon@newspim.com

울진지역에서 김장용 해산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대구, 갈치, 이면수, 퉁수, 메가리 등이다. 대구와 퉁수를 넣어 삭힌 김장은 '시원한 맛'을 내고, 이면수와 갈치는 '구수한 맛'을 낸다하여 울진 주민들은 김장철이면 죽변항이나 후포항 등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을 구입해 채소와 버무려 양념으로 사용한다.

울진 바지게시장의 어물전 주인 B씨는 "올해 배추 농사가 흉년이 들어 채소값은 뛰었으나, 마침 죽변항이나 인근 포구에서 고기가 많이 잡혀 어물 가격은 지난해 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장에 많이 넣은 퉁수는 아침 일찍 동이 났다"고 말했다.

특히 울진지역 등 동해연안의 전통 염장발효음식인 '식해(食醢)'용으로 주로 담그는 물가자미와 힛뜨기, 오징어 등이 최근 풍어를 이루면서 김장철에 대거 공급돼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세를 보이고 있다.

어물전을 찾은 주부 C(여, 68, 북면)씨는 "배추와 쪽파 등 김장채소 가격이 올라 김장 포기 수는 많이 줄이고 대신에 생선가격이 많이 내려 올해는 김장 대신에 식해를 좀더 많이 담글 생각"이라고 말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장담그기. 2021.11.20 nulcheon@newspim.com

올해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최소 35만원 이상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15~16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 6개 도시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대상 조사한 김장 재료 가격에 따르면 전통시장 구매 4인 가족의 김장비용 평균치는 35만 5500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오는 가격이다.

또 마트 구매 기준 김장비용은 41만 9620원으로 5.8% 증가했다.

올해 김장비용이 오른 것은 배추, 마늘, 쪽파 등 김장 주재료의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배추는 전통시장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71.1% 상승했고, 대형마트도 평균 34% 올랐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故안성기에 금관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안성기 배우의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고 있다. 2026.01.05 photo@newspim.com   2026-01-05 22:38
사진
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