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참석…권성동·윤한홍도 합석
"선대위 갈등, 변화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한 진통"
"김병준, 대의 위해 힘 모을 듯…김한길도 합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경선 과정에서 캠프를 이끌었던 핵심 실무진들과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태호·주호영·하태경 의원과 심재철·유정복 전 의원, 권성동 사무총장과 윤한홍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권성동 신임 사무총장이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중진의원들과의 비공개 오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윤 후보와 권 사무총장, 주호영, 김태호, 윤한홍, 하태경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2021.11.18 leehs@newspim.com |
이날 참석자에 따르면 경선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였으며, 선대위 인선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한다.
오찬 회동에 참석한 한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로 감사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고, 앞으로 한 사람이라도 다 통합적으로 힘을 모으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경쟁을 펼쳤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어떤 형태든 역할이 있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서의 갈등에 대해선 "진통이라는 것은 국민들한테 조금 더 변화된 모습, 미래의 모습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통"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김 전 위원장도 자신의 위상을 떠나 대의를 위해 기회가 주어지면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의중이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민화합혁신위원원장직을 맡느냐는 질문엔 "명칭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합류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을 늘리며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17일 이채익·박성중·이만희·김미애·김선교·박성민·안병길·최춘식·황보승희 등 초재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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