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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온 흥행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와 '라이온 킹', 왜 한국인가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8:02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8:0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내 코로나19 대응 수준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접어든 가운데,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투어, '라이온 킹' 인터네셔널 투어 등 해외 유수의 공연들이 한국을 찾는다. 팬데믹 중에도 '오페라의 유령' 월드 투어 공연이 가능했던 유일한 나라인 만큼,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도 국내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 지난해 공연 중단 이후 돌아온 '노트르담드파리'…"한국은 20년 흥행의 힘"

지난해 11월 코로나19가 한창인 가운데서도 한국을 찾았던 '노트르담드파리'가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 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한 이 공연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중 하나답게 지난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조기폐막의 아쉬움을 달래고 꼭 돌아오게다는 약속을 지켰다. 1998년 프렌치 오리지널 버전 초연 멤버인 다니엘 라부아 역시 한국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11.18 jyyang@newspim.com

마스트 엔터테인먼트의 김용관 대표는 18일 "작년 말에 이 공연을 중단할 때는 이런 날이 언제 다시 올까 하는 생각 속에 슬펐다. 그렇게 헤어졌었는데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갔고 다시 이런 공연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서로의 노력이 결실을 이뤄 반갑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원조 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 역시 "배우로서 프롤로 역으로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면서 한국과 재회한 소감을 말했다.

한국에서 아쉽게 공연이 중단되고 다니엘 라부아는 캐나다로 돌아가 개인적인 작업을 했다며 "다시 돌아온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11월의 한국은 너무나 날씨가 맑고 좋은 곳"이라며 "이 공연을 20년이나 함께 해온 입장에서 한국에서 여러분과 만나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감격했다.

클로팽 역의 제이 역시 "작년에 왔다가 끝까지 하짐 못하고 돌아간 기억이 특별하게 남아있었다. 우리같은 예술가, 가수들에겐 유난히 무대에 서지 못하는 작년과 올해가 쉽지 않은 시기였다"면서 "마스크를 쓰고도 힘든 발걸음을 해주셔서, 열렬히 환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한국에 감사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11.18 jyyang@newspim.com

특히 김용관 대표는 "지난해에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서울 공연이 중단됐고 대구, 부산이 다 취소가 됐다. 그 이후에 원래 계획은 대만이었다. 금년 봄에 대만에 갔는데 3주의 공연을 끝내고 공연을 시작하려는데 대만에서 확진자가 급증해서 격리를 끝내고 돌아가는 불행한 사건도 있었다"고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 외에도 가장 많은 나라에서 투어 공연에 참여한 그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는 "한국 팬들은 정말 열정적이고 우리에게 보내주시는 사랑이 변함이 없다. '노트르담드파리'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게 제가 볼 땐 한국 관객들"이라며 "우리 작품에게 서울은 가장 공연하기 좋은 1순위의 도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 재개된 '라이온 킹' 인터네셔널 투어, 코로나 청정국 뉴질랜드 이후 한국 낙점

'라이온 킹' 인터네셔널 투어 역시 지난 2018년 첫 내한 이후 포스트 팬데믹에 발맞춰 한국으로 돌아온다. 지난 투어 공연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을 맞았다가 코로나 상황이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은 뉴질랜드에서 재개됐다. 다음 도시로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관리가 잘 됐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 서울을 낙점한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노트르담드파리'와 마찬가지로 '라이온 킹'의 경우에도 뜨거운 한국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인터네셔널 투어 장소를 결정한 면이 없지 않다. 원어로 공연된 첫 2018년 투어 당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좌석이 빠르게 매진되면서 순식간에 솔드 아웃이 되어 '구하기 힘든 티켓', '라이온 킹의 예매는 서둘러야 한다'라고 일컬어졌으며, 티켓을 구하지 못해 다른 도시로 이동해서 관람하는 '라이온 킹 투어'라는 진풍경이 연출될 정도로 '라이온 킹'은 신드롬을 일으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에스엔코] 2021.11.01 jyyang@newspim.com

전 세계 21개국, 100여 개 도시, 1억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라이온 킹'은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로 독보적인 기록을 지닌 작품이기도 하다. 남극을 제외한 전 대륙에서 공연됐으며 줄리 테이머 연출을 비롯한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의 독창적인 상상력이 빚어낸 무대 예술로 '공연예술의 최정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아프리카 소울로 채워진 음악과 언어, 예술과 과학으로 탄생한 무대와 의상, 신체의 굴곡이 자연과 동화된 배우들의 신체적 표현과 동물과 혼연일체 된 배우들의 역동적인 안무는 국내에서도 지난 투어 공연 당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한 만큼, 외국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직접 입국해야 하는 투어 공연 제작측은 여전히 확진자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트르담드파리'의 경우에 백신 접종 여부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각기 다른 기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스태프와 배우들이 공연에 무사히, 안전하게 합류했다. '라이온 킹' 측에서도 정부에서 권고하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외 유수의 공연들이 사랑하는 한국에서 가장 열정적인 관객들을 만나, 이제는 정상 투어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차례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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