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집회서 불법기부금 모금' 전광훈, 첫 재판서 "헌금으로 받은 것"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1:40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1:40

2019년 7~12월 집회서 15억원 불법모금 혐의
"종교단체는 기부금품법 적용 안돼"…혐의 부인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난 2019년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참가자들에게 기부금을 불법 모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첫 재판에서 "예배 후 헌금으로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18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목사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6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6.16 pangbin@newspim.com

전 목사 측 변호인은 "종교단체는 기부금품법 위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집회 중에 예배를 거쳐 모금된 헌금에 해당하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에 등록된 후원 회원들을 통해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와 대국본은 같은 건물에 위치해있고 동일한 목적과 정관을 가진 종교단체"라며 재차 기부금 모금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20년간 같은 방식으로 해왔는데 유독 선거를 앞두고 고발이 들어왔고 1년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기소됐다"며 수사 과정의 문제점도 제기했다.

다른 변호인은 "피고인은 기부금품법상 신고해야 하는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해본 적이 없다"며 "기부금을 냈다고 하는 사람들의 목록을 보면 욕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18원을 입금하는 등 회원이 아닌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전 목사의 다른 기소 사건에서 이 사건을 병합 심리할지 여부를 지켜보기 위해 내년 1월 13일 다음 기일을 열기로 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8월 15일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에도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내달 3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 사건은 전 목사에 앞서 기소된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보수단체 '일파만파' 김수열 대표 등 사건과 병합돼 같은 법원 형사합의25-3부(박사랑 권성수 박정제 부장판사)에서 심리한다.

검찰에 따르면 전 목사는 2019년 7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이 이끄는 대국본 등을 통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주최하고 참가자 1만4000여명에게 헌금봉투를 돌려 총 15억원 상당의 기부금을 불법 모금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 기부금품법상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모집하려면 모집·사용계획서를 작성해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등록해야 한다. 교회 등 종교단체는 기부금품법의 제한을 받지 않으나 모금된 돈은 종교활동에만 사용해야 한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정치 집회에서 관계기관 등록 없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1000만원 이상 모금한 행위는 기부금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전 목사를 고발했고 검찰은 경찰의 보강 수사를 거쳐 지난 9월 전 목사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