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백신패스는 철회해야" 고위험시설 분류 노래방 매출 '뚝'

기사입력 : 2021년11월10일 16:19

최종수정 : 2021년11월10일 16:19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헬스장 등 실내생활체육시설 업주들이 정부의 '백신패스'에 반발한 데 이어 노래방, 유흥업종 등이 포함된 자영업연대 등에서도 "백신패스 규정을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목욕탕·노래연습장·실내 체육시설·유흥시설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백신패스 제도를 도입했다. 백신패스는 고위험시설에 한해 접종 완료자와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출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코로나19대응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영업자비대위)는 10일 "체육시설을 비롯해 노래방, 유흥주점 등도 음식점, 카페 등과 동일한 지침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지현 자영업자비대위 대표는 "운동하는 공간에 가보면 다들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다"며 "헬스클럽이나 노래방을 고위험시설로 구분하는 것은 처음 이야기했던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는 결이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한자영업자연합회 회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백신패스 도입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1.11.07 yooksa@newspim.com

전날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코로나19 안심존 권고사항을 준수하는 사업장은 백신 미접종자도 이용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을 정부에 요청하려고 한다"며 "예외 규정을 요청하며 헬스장, 노래방, 유흥 등 업종에 따라 고위험시설을 분류하는 게 아니라 사업장이 방역지침을 얼마나 잘 준수하는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극복국민참여방역운동본부는 ▲모든 사무실 및 작업공간 출입에 코로나 백신접종 기준을 보유 및 적용했는지 ▲출입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지속해서 안내·권고·확인하는 규정이 있는지 ▲실내 공간 환기를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 ▲백신 미접종자나 앞으로도 백신 접종계획이 없는 구성원의 인권과 선택권을 보장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코동이(코로나 확진자 동선 접촉 알림이)'의 사용을 권고하고 확인하는지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공간을 '위드코로나 안심구역'을 위한 권고사항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백신패스 제도가 시행되는 와중에 미접종자들의 선택권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많은 자영업자는 백신패스 예외 규정보다 폐지를 원하는 상태라서 해당 제안은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석 한국코인노래방협회장은 "이번 주부터 갑자기 추워진 영향도 있겠지만, 지난 이틀간 적게는 절반가량, 많게는 1/3가량으로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며 "노래방 이용자 중 상당수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2030세대인데다 백신을 맞지 않은 20%가량의 사람들이 모임에 섞여 있을 경우 아예 노래방을 이용하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수능이 일주일밖에 안 남았으니까 집회나 시위 등의 방법을 취하기보다는 정부 측에 계속해서 백신패스의 문제점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대한실내체육시설총연합회가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백신패스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백신증명 철회하라`, `근거없는 정치방역 철회하라`, `백신패스 집어쳐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백신패스 도입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4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 국가를 상대로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손실 보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