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지킬앤하이드', 최상의 배우들로 즐기는 국내 최고의 뮤지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최고의 무대, 최고의 배우들로 돌아왔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음악, 웅장한 무대와 앙상블, 선악을 오고가는 홍광호의 연기까지 믿고 즐길 만한 매력이 가득하다.

국내 최고의 흥행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현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관록의 배우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이 주인공 지킬박사와 하이드 역에, 윤공주, 아이비, 선민이 루시 역으로 출연한다. 섬세하면서도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 조정은을 비롯해 최수진, 민경아의 엠마까지 황금 라인업이 완성된 가운데,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와 연출, 발전된 프로덕션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지킬앤하이드'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주)] 2021.11.10 jyyang@newspim.com

◆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웰메이드 뮤지컬 명성 그대로

'지킬앤하이드'는 한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다룬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한 작품으로 선과 악을 상징하는 '지킬/하이드' 캐릭터를 통해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뮤지컬이다. 특히 국내 라이선스 버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덕션으로 꼽히는 것은 물론 전체 누적관객 수 150만 명에 달하는 압도적인 흥행 기록과 국내 유수의 시상식을 휩쓴 유례없는 수상 기록으로, 이미 명작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 박은태, 전동석 등 내로라하는 최고의 뮤지컬배우들이 주연 자리를 거쳐간 대표 뮤지컬이기도 하다.

홍광호의 지킬박사는 정의롭고 진지하지만 내면에 동정심과 효심이 가득한 인물로 그려진다. 성 주드 병원 이사회에서는 고집스럽고 외골수적인 성향도 도드라지지만, 엠마(조정은)와 함께할 때는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특유의 맑고 단단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 덕분에 홍광호 지킬이 노래할 때마다 객석에서 우레같은 박수가 터져나온다. 반면 하이드가 깨어났을 때의 변화는 충격 그 자체다. 그르렁거리는 울부짖음, 확연히 달라진 톤의 목소리, 광기로 가득찬 표정이 절로 객석에 공포감을 심어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지킬앤하이드'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주)] 2021.11.10 jyyang@newspim.com

엠마 역의 조정은은 부드럽고 온화하지만 단단한 심성의 여자다. 헨리 지킬을 향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며, 고통 속에서도 그와의 관계를 굳게 지켜나간다. 엠마의 사랑과 믿음이 지킬에게 가 닿는 순간, 객석은 절로 눈물을 머금는다. 루시 역의 선민은 타고난 끼와 음색으로 무대를 장악한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탓에 다소 위축되고 소심해보이다가도, 노래가 시작되면 자신만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 스릴러와 로맨스, 인간성에 대한 고찰까지…여전한 '명작의 힘'

'지킬앤하이드'는 제목처럼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해 정신질환을 치료하려는 지킬박사의 여정을 따라간다. 이 과정에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그의 선택과 도전, 결과가 고스란히 무대에 펼쳐진다. 선과 악을 분리하는 데까진 성공해 하이드로 변해버린 지킬박사의 모습이 두려우면서도 어쩌면 모두의 내면에 비슷한 면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 설사 인간으로서는 넘어선 안될 선을 넘고, 비극을 향해 가더라도 극악무도한 하이드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게 되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지킬앤하이드'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주)] 2021.11.10 jyyang@newspim.com

동시에 '지킬앤하이드'에서는 지킬이 약혼녀 엠마, 또 술집에서 만난 루시와 로맨스 관계로 얽힌다. 엠마는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갖춘 의사 지킬이 사랑하는 여인이지만 루시는 그의 내면이 끌리는 여자다. 하이드로 변화한 뒤 루시에게 하는 행동과, 루시가 맞게 되는 결말을 통해 사실은 지킬이 감추고 싶었던 '악'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결국은 누구나 갖고 있는 인간의 본능에 관한 이야기다.

본 고장인 브로드웨이보다도 국내에서 더 큰 흥행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해온 덕에, '지킬앤하이드'만큼은 한국 버전이 세계 최고라는 찬사는 계속돼왔다. 이번 시즌 역시 2층 실험실 무대와 다채로운 연출 효과, 완벽한 앙상블들의 합과 떼창까지 제대로 눈요기와 귀호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명곡들 역시 지금 이 순간 '최고로 잘 하는' 배우들의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내년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