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심상정 지지율 나란히 상승
국민의힘 경선 컨벤션효과 입은 듯…李는 하락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1.8%p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3.0%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앞서 같은 기관이 진행한 전주 조사(10월 29~30일)와 비교하면 윤 후보 지지율은 10.6%p 올랐다. 같은 당의 경선후보였던 홍준표 의원 지지율을 일부 흡수한 데다, 국민의힘 경선결과에 따른 컨벤션 효과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첫째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자료=KSOI] |
윤 후보와 이재명 후보(31.2%)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 후보 지지율은 전주 대비 2.0%p 빠졌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7% 순이었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2.2%p, 심 후보는 1.4%p 지지율이 올랐다. 이 역시 국민의힘 경선결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세로 보인다.
'새로운물결' 창당 준비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지지율은 1.4%였다. 김 후보 지지율은 전주보다 0.4%p 빠졌다.
'지지후보 없음'은 7.7%(0.5%p↑), '잘 모름'은 1.5%(0.8%p↓)였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 가상 양자대결 구도에선 윤 후보가 47.3%, 이 후보가 35.2%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지지후보 없음'은 15.3%, '잘 모름'은 2.2%였다.
가상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윤 후보 지지율은 전주보다 10.7%p 올랐다. 이 후보 지지율은 1.3%p 빠졌다.
지지후보 교체 의향을 묻는 조사에선, 응답자의 76.0%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바꿀 수도 있다"는 20.2% 응답률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3.7%였다.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해선, '정권교체론'으로 보는 시각이 53.6%였다. '정권재창출'이란 응답률은 37.0%였다. '잘 모르겠다'는 9.4%였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정권재창출'로 본다는 응답률은 63.0%였다. 정권교체의 의미가 있다는 응답은 23.2%였다. '잘 모르겠다'는 13.8%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응답률 7.7%)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KSOI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