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대장동 특혜 탓에 급하게 나왔나?"…민간사업자 개발이익 제한 구체적 방안 없어 '허당'

기사입력 : 2021년11월04일 17:59

최종수정 : 2021년11월04일 18: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간사업자 이익률 제한·초과이익 공공목적 사용
민관합동 개발사업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
개선안 대다수 입법사항...구체적 방안 도출에 시일 소요
민간 개발사업 위축·불확실성 발생 우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정부가 민·관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사업자의 개발이익을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못해 한계점으로 거론된다.

개선안에 포함된 방안들이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임에도 대장동 개발의혹이 확산돼 정부가 성급하게 방안을 내놓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규제등으로 민간 개발사업 위축과 최종안 마련 과정에서 사업 불확실성 우려도 있는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구체적인 최종안이 나올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제2의 대장동 없다" 민·관 합동 개발사업 문제 보완 나선 국토부

4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대장동 개발의혹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바탕으로 민·관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사업자의 개발이익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개선 방향은 ▲민간의 개발이익 환수 강화 ▲민·관 공동사업 추진과정 공공성 강화 ▲도시개발사업 관리·감독 강화를 기준으로 했다.

개선안에는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서 불거진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내용들이 포함됐다. 다른 개발사업 근거법과 달리 민간사업자의 이익 제한이 명시되지 않아 민간사업자의 과도한 개발이익 행사가 가능했던 부분에 대해 수익률 제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민간의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상한율을 넘어서는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공공 목적 사업에만 쓰이도록 했다. 현재 20~25%대의 개발부담금은 50%대까지 상향하고 감면 항목도 줄이기로 했다.

민·관 합동사업으로 토지는 낮은 가격에 수용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없이 고분양가로 막대한 분양 수익을 내면서 문제가 됐었다. 이는 공공의 출자비율이 높은 사업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는 방안으로 해결책을 내놓았다.

민·관 공동사업 추진시 지켜야 할 사업절차와 방법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도 마련한다. 지자체장이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시 국토부장관과 협의해야 하는 대상의 구역면적이 100만㎡ 이상에서 50만㎡ 이상으로 확대된다.

◆ "구체적이지 못한 개선안" 입법과정 필요한 방안이 대다수...민간 사업 불확실성·위축 우려 해소 필요

정부가 내놓은 개선안에 대해 시장에서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안이 갖춰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개선안에 포함된 내용 대다수가 법률 개정이 필요한 부분인 탓이다. 개선안에 포함된 방안에서 국토부에게 권한이 있는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사항은 개발사업 출자자의 토지 사용 범위 제한 방안과 구역지정·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자체장이 국토부장관과 협의해야 하는 면적의 범위에 관한 내용 등이다.

반면 민간사업자 이익률 제한이나 개발사업 초과이익 재투자 확대·개발부담금 비율 상향 등은 법 개정 사항이어서 국회와 논의를 거친 후에 최종안이 마련될 수밖에 없다.

대장동 개발의혹이 확산되다보니 정부에서 국회의 논의과정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채 성급하게 개선안을 내놓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국회에서 여야가 법안을 상정해 입법 과정 중인데 정부가 성급하게 개선안을 내놓았다"며 "과정을 지켜보고 최종적으로 정리된 방안을 내놓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법률 개정 없이 하위법령만으로 개선 가능한 사항은 즉시 개정하고 국회와 협력해 빠른 시기에 입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수익 제한이 민간 개발사업 위축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종적인 이익률 제한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민간사업자의 수익 약화와 사업 위축될 수 있다. 이 경우 주택 공급 활로가 막힐 수 있고 이는 결국 주택 실수요자들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개선안을 놓고 국회에서 논의 과정이 길어질 경우 사업의 불확실성도 커져 개발사업 위축이 심화될 수 있는만큼 국회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합의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개편안 방향이나 국토부가 민관합동 개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드는데 있어 민간 개발사업 위축 등 부작용 우려를 해소하고 사회적 협의를 신속히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