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이 완치 후 자연 형성된 면역보다 일관적이고 효과도 더 크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받고 있다. 2021.10.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CDC는 홈페이지에 아직 발행되지 않았지만 동료 검토 절차를 마친 연구 조사와 보유 중인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과 자연면역 모두 최소 6개월 예방효능을 나타냈다.
그러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 효과가 자연 면역보다 "높고, 왕성하며, 일관된 수준의 면역을 제공해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당국은 밝혔다.
특히 중증 감염이나 무증상 감염 후 완치돼 자연 면역을 얻은 개인의 항체 수치가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유도와 자연 면역 모두 100% 보호 능력을 제공하진 않지만 적어도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경우 90% 이상 효능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다만, 고령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같은 백신을 맞아도 예방효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아직까지 완치자의 재감염 예방 효능을 측정하는 검사법을 승인하지 않았고, 초기에 중화항체가 높다는 것은 높은 면역을 뜻하지만 아직까지 어느 정도 수준의 항체가 개인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지는 미지의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CDC는 한 번 걸렸던 사람이라도 적어도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길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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