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10%p 이상 벌리면 이긴다"...'당심' 尹 vs '민심' 洪, 끝장승부

기사입력 : 2021년11월02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11월02일 08:09

洪 측 "尹 위장당원 발언으로 자극받아"
尹 측 "여론조사 혼전…기준 정할 수 없어"
전문가 "여론조사 들쑥날쑥…예측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3·9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에 들어섰다.

윤석열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가 견고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수싸움이 치열한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각각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에 당원 투표에서 어느정도 뒤지더라도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그 이상의 차이를 벌리면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지난달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국민의힘은 1일부터 2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뒤 3일과 4일에는 책임당원 자동응답(ARS) 전화 투표와 함께 4개 여론조사업체에서 일반 시민 각 15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다.

최종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로 선출한다. 특히 최종 당원 투표 비중이 50%를 차지한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앞선 두 차례 예비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비중이 각각 20%, 30%였던 점을 고려해봤을 때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차 예비경선까지 37만9894명이었던 선거인단이 57만2880명으로 크게 늘었다. 책임당원 선거인단이 19만명 이상 폭증한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는 당원 투표에서 10%p 이상 차이만 나지 않는다면 일반 국민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승리를 자신하는 모양새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10개 여론조사를 분석해보면 평균적으로 저희가 8%p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20%가 무응답층이기 때문에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백분율로 계산해보면 10%p 차이가 나는 것이 보증된다"라며 "당원 투표에서 10%p 이상으로 (윤 후보에게) 밀리지만 않는다면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까지 홍 후보의 승리를 40%로 예측했다면, 지금은 80%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새로 영입된 당원들 중 2030세대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당원 투표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계자는 "윤 후보의 위장당원 발언으로 (당원들이) 자극을 받은 상황"이라며 "판세분석을 해보면 양 진영이 유사하다고 보인다. 윤 후보가 현역 의원들을 영입하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후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도 불안감에 나온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 측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도 밀리더라도 당원 투표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 캠프 핵심 관계자는 "현재 여론조사 추세가 혼전 양상이다. (윤 후보와 홍 후보의)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플러스, 마이너스로 기준을 정할 수 없다"며 "다만 당원을 충분히 견고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결과가 들쑥날쑥하다. 모든 후보를 세워놨을 땐 윤 후보가 앞서고, 범야권 후보 적합도를 물으면 홍 후보가 앞선다"며 "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어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는 건 맞다. 그러나 문제는 당원들이 어떤 여론지 진짜 여론이라고 생각하는지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