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강진·서산·통영·제주 5개지역서 원탁회의 동시 개최
정현찬 위원장, 울진 거일리 어촌계 찾아 어업인 의견 수렴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과 전남 강진 등 전국의 5개 어촌 지역소멸 고위험지역의 활성화와 대응전략 모색을 위한 현장 목소리가 한곳에 모였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는 26일 오후 2시부터 경북 울진, 전남 강진, 충남 서산, 경남 통영, 제주도에서 '어촌 지역소멸위기 대응을 위한 원탁회의'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역소멸 고위험지역인 경북 울진군을 중앙 거점으로 5개 거점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농특위 정현찬 위원장과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전찬걸 울진군수를 비롯 각 거점에서 맹정호 서산시장, 이승옥 강진군수가 참석했다.
또 지역별로 담당 공무원, 어업인 등 40여 명 등 전체 200여 명이 참여했다.
대통령직속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26일 '어촌 지역소멸 고위험지역'인 경북 울진군을 중앙 거점으로 전남 강진, 충남 서산, 경남 통영, 제주도 등 5개 거점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어촌 지역소멸위기 대응을 위한 원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농특위] 2021.10.26 nulcheon@newspim.com |
정현찬 농특위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촌은 인구감소, 초고령사회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원탁회의를 기점으로 정부 정책 공감대 형성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해결방안 제시를 위해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직무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수산물 생산 거점 역할을 담당하는 어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어업인 의견수렴을 통한 정책 연결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지난 9월 발표된 '어촌지역 활성화 대책'을 소개하고 빅상우 농특위 수산혁신특별위원회 어촌소분과장은 '어촌 지역소멸시대 대응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지자체 담당 공무원, 어업인, 농특위 위원, 전문가가 참여한 지역별 토론에서는 '어촌 소멸 극복'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농특위는 이날 제시된 5개 지역의 주요 결과를 공유하고 종합 정리했다.
농특위는 지난 9월 '탄소중립시대, 수산어촌분야 무엇이 변화되나'의 주제로 제1차 원탁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1월에는 '미래 수산어촌 변화 전망과 과제' 중심의 제3차 원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현찬 대통령직속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왼쪽)이 26일 경북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 어촌계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사진=농특위] 2021.10.26 nulcheon@newspim.com |
정현찬 농특위원장은 "전국 동시 원탁회의의 순차적인 개최를 통해 의제의 주요내용과 우선순위 과제를 알리고 현장 어업인, 지자체 관계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진행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원탁회의는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온·오프라인 병행 운영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농특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정 위원장은 원탁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울진군 평해읍 거일1,2리 어촌계를 방문해 어촌 실태를 살펴보고, 어업인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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