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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훈의 리턴즈] "삼성전자, 점차 좋은주식 접근중...4Q말 기회" <홍호덕의 투자법-투자2막②>

기사입력 : 2021년10월25일 11:01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14:06

(1편에 이어)

-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상당히 양이 많은데 어떻게 다 보나.

▲ 일단 제목부터 본다. 자신감 있는 제목이 좋다. 제목이 리포트 내용 전체를 대변할만큼 강력해야 한다. 예컨대 정기적으로 쓰는 리포트는 '3분기 ㅇㅇ기업, ㅇㅇ진행중' 등 상황을 전달하는 밋밋한 제목이 달린다. 이런 건 지나친다. 반면 애널리스트의 기획이나 특별 리포트는 제목부터 다르다. 신규 커버리지 리포트도 본다. 다만 주의할 점은 요즘 애널들도 제목을 자극적으로 뽑는 경향이 많아지더라. 제목을 보고 내용을 봤을때 실망한 경우도 많다. 예컨대 실적전망 증가율은 미미한데 관심을 받기 위해 제목만 거창하게 뽑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자주 보다보면 이런 낚시성 제목은 걸러진다.

- 요즘 증시 비관론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지금이 위기라고 보나. 비관론에 대한 생각은.

▲ 큰 위기를 겪은뒤 증시가 올라오고 나면 비관론자들이 많아진다. 97년 외환위기는 단군이래 최대 위기라고 했다. 국가 부도 사태. 이후 대부분이 주식시장을 떠났다. 당시 바닥찍고 올라오는데 1년 걸렸다. 2008년 위기는 회복에 6~7개월 걸렸다. 이번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한 위기는 얼마일까. 석달 정도 걸렸다. 사람들은 큰 위기를 겪고 나면 위기, 비관론에 예민해진다. 그래서 투자도 조심스럽게 한다. 지금 자산 대부분을 주식에 들어가는 사람 거의 없다. 살짝 발 담그는 정도다. 때문에 정작 이런 때는 위기다운 위기가 오지 않는다. 물론 조정(10~15% 수준) 있을 수 있다. 이것이 오히려 기회다. 지금까지 10년 주기로 위기가 왔다. 작년에 우리는 이미 털어낼 숙제(위기)를 다 한 셈이다. 구조적으로 나갈 펀드 자금은 다 나갔다. 당분간 '큰' 위기는 없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호덕 하이엔드인베스트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0.21 kilroy023@newspim.com

- 원자재 이슈가 한창이다. 관련시장 전망을 해달라.

▲ 원자재쪽은 사실 전문가들도 예측이 쉽지 않은 분야다. 다만 이런 이슈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정보 확산 속도가 빨라진 요즘엔 실제 원자재 수요가 더 커져서 오른다기보단 다른 자산들이 오르니 따라서 오른 측면도 있다. 과잉 유동성의 후유증일 수도 있는데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그 전후로 열기가 식을 것으로 본다. 코로나19로 최근 발생한 공급 병목 현상까지 더해지니 원자재 가격이 요즘 더 급하게 오르기도 했다. 다만 여기서 더 오르면 수요가 급격히 위축돼 어느 순간 급락도 가능하겠단 생각도 든다.

- 이미 국민주가 된 삼성전자. 투자자들 관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식인데.

▲ 정말 '좋은 기업'이지만 정말 '좋은 주식'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 장기로는 나쁘지 않지만 당장 들어가긴 망설여진다. 투자자들의 성향, 즉 투자기간에 따라 다르다. 물론 최근 꽤 오랜기간 조정을 겪고 있어 점차 좋은 주식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은 맞다. 개인적으로 삼성전자는 4분기 말께 또 한번 매수 타이밍이 올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것만은 강조하고 싶다. 삼성전자같은 반도체산업은 화학, 철강, 소재산업과 같은 시크리컬 섹터 중 하나다. 화학, 철강주는 매매하면서도 왜 삼성전자는 계속 들고가라는 걸까. 이 또한 반도체 사이클 변화도 봐가면서 수요와 공급 등 가격추이도 보는 게 맞다. 그런 역사적 가격 추이를 봐가면서 바닥과 상투를 짚어야 한다.

- 곧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된다. 투자팁이 있다면.

▲ 전통적으로 컨택트주로 분류되는 항공, 여행, 카지노 등이 투자 고려 대상일텐데 여기에 함몰돼 있으면 안된다.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다. 오히려 조심할 필요도 있다. 소프트웨어, 서비스업종 속에서 메가트렌드의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찾을 것을 권한다. 개인적으로 위드코로나 수혜주로 오프라인 공연 등이 가능해진 하이브 등 엔터쪽도 좋게 본다.

- 게임주가 최근 뜨거웠다. 그런데 대형 게임주는 소외됐다. 왜 그런가.

▲ 수급 주체의 이슈다. 지금 시장 주도 세력은 개인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아니다. 외인과 기관은 보통 대형주 중심의 접근을 한다. 하지만 개인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이런 장세에선 이끼같은 주식이 인기가 있다. 게임주 역시 중소형주가 대세인 이유가 그랬다.

- 이 같은 개인 주도의 장세가 바뀌는 변곡점이 궁금한데.

▲ 기업 실적이 재차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가시화되면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들어온다. 다만 기업 실적이 돌아서려면 공급 병목 현상이 해소돼야 한다. 그로 인해 불필요한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도 진정 기미를 보여야 한다. 코로나 종식 등의 이슈로 수요가 회복될 무렵 대형주들이 움직일 것으로 본다.

- 외국인의 수급 변곡점을 감지할 만한 팁이 있다면.

▲ 예를 들어 외국인이 이틀 연속 3000억원 이상 매수가 들어올 경우 주의깊게 들여다 봐야 한다. 수급 추세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그런 모습이 없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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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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