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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윤석열, 서민 공감능력 떨어져…국정운영 능력 부족"

기사입력 : 2021년10월25일 08:50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08:50

"尹 실언, 처음엔 실수지만…가치관의 문제"
"홍준표, 여론조사 '중대결심' 발언…강력 경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언주 전 의원이 25일 윤석열 예비후보에 대해 "서민과 민생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성과 엄마 입장에서 보면 '부정식품' 발언 부분이 깼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청약통장을 모르는 부분, 시대착오적 역사인식이라는 게 드러났던 전두환 발언 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13 kilroy023@newspim.com

홍준표 캠프는 지난 24일 윤석열 후보의 '실언·망언 리스트'를 발표하며 공세에 나선 바 있다. 홍 캠프에 따르면 윤 후보의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청약통장 모르면 치매 환자', '전두환 옹호' 발언 등 실언과 망언이 25건에 이른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캠프는 "여당의 악의적 주장에 편승해서 경쟁후보를 치졸하게 공격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 전 의원은 "새삼 저희가 작성한게 아니다. 기존에 윤 후보가 했던 발언을 열거한 것에 불과하다"며 "저희가 볼 땐 윤적윤(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기 때문에 본인이 발언을 잘 하셔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 한두 번은 실수라고 볼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실수라기보다 가치관의 문제"라며 "적어도 대선에 나오기 전에는 자신이 어떤 가치관과 세계관, 역사관에 대해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준비가 덜 돼서 나오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또 "만약 (윤 후보가) 본선에 가고, 혹여 당선이 된다면 여러 가지 의사결정이 있을 때마다 기준이 없이 우왕좌왕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그렇게 되면 국정에 엄청난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최근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발언 사과 기자회견 직후 SNS에 '개 사과'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해 "태도의 분제라고 생각한다"며 "정서적인 공감이 부족하다. 또 해명하는 과정에서도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이슈가 돼고 있는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1대1로 4명의 후보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계속 비교를 하고, 그것의 차이를 가지고 가산점을 준다고 한다. 저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금까지 그렇게 경선한 사례가 없거니와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변별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 측은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4명 후보를 나열하는 '사지선다형'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후보는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홍 후보의 중대결심 발언에 대해 "제대로 하라는 강력한 경고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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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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