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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대통령 "누리호, 목표 완전히 이르지 못했지만 훌륭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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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엔진점화, 로켓분리, 페어링, 더미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져"
"더미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
"27년까지 5번에 걸쳐 누리호 추가발사...30년까지 달 착륙"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 여부와 관련, "발사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지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부분 성공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최초로 우리 기술로 완성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현장을 참관하고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2021.10.21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며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다.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며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란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주발사체 기술은 국가과학기술력의 총 집결체"라며 "먼저 개발한 우주 선진국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기술이기에 후발 국가들이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계획과 관련, "2027년까지 다섯 번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한다"며 "내년 5월, 성능검증 위성을 탑재한 2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능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열한 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올려 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 미사일지침의 종료로 다양한 우주발사체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며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하여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며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참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0.21 nevermind@newspim.com

◆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참관 대국민 메시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주과학기술인 여러분,

 

누리호 비행시험이 완료되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발사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습니다.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입니다.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됩니다.

오랜 시간,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로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항공우주연구원과 학계,

300개가 넘는 국내 업체의 연구자, 노동자, 기업인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실 것입니다.

오늘 발사시험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신

고흥 주민들과 군, 경찰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우주발사체 기술은 국가과학기술력의 총 집결체입니다.

기초과학부터 전기·전자, 기계·화학, 광학, 신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1톤 이상의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가

아직 여섯 나라에 불과합니다.

먼저 개발한 나라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기술이기에

후발 국가들이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고난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을

우리 힘으로 개발해냈습니다.

두께는 2.5밀리미터로 최대한 줄이면서

극저온의 산화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탱크를 만들었고,

75톤의 추력을 내는 엔진 네 기가

하나의 300톤급 엔진처럼 움직이는

클러스터링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누리호'의 로켓엔진은 높은 압력을 견디고,

섭씨 3,300도의 화염과 영하 183도 극저온 속에서

연료를 안정적으로 연소시켰습니다.

 

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인류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광대한 우주를 바라보며 꿈을 키웠습니다.

우주를 향한 상상력과 도전은

과학 발전과 문명의 진보를 이루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1950년대 이후 본격화된 우주개발은

체제 경쟁과 국가 안보를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오늘날, 실생활을 바꾸는

수많은 기술혁신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인공위성은 방송·통신과 GPS는 물론

환경과 국토관리, 재해와 재난 대응까지

그 활용도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실용적인 인공위성들을

자체 제작하여 운용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의 발사체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 걸음만 더 나아간다면

우리의 발사체를 이용하여

다양한 인공위성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세계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 우주산업은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우주개발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되었습니다.

민간인이 우주를 관광하고 돌아오는 꿈같은 일도

이미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늦지 않았습니다.

'누리호'의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입니다.

 

첫째,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

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가겠습니다.

2027년까지 다섯 번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합니다.

내년 5월, 성능검증 위성을 탑재한 2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능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점검하겠습니다.

이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열한 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올려 보낼 것입니다.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누리호' 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내년부터 총 3조7천억 원을 투입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더욱 정밀한 GPS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주행차, 드론과 같은 4차 산업 발전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입니다.

 

둘째,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여

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만들겠습니다.

한-미 미사일지침의 종료로

다양한 우주발사체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리호'와 같은 액체연료 발사체보다 크기는 작지만

발사비용이 저렴한 고체연료 발사체의 경우

민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입니다.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하여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우주탐사로

우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기술, 산업발전을 이끌겠습니다.

'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될 것입니다.

 

다음 달,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

과기정통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됩니다.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세계적인 우주기업이 탄생하도록

정책적·제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습니다.

 

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것입니다.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우주탐사 사업을 통해

우주산업과 기술발전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주 과학기술인 여러분,

 

지난 2월, 미국의 화성탐사선이 화성의 바람 소리를 담아

지구에 보내왔습니다.

78억 인류에게 경이로운 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오늘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우주를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나간다면

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성공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누리호'와 함께 드넓은 우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더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21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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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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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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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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