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방역·의료 전 분야 포괄 일상회복 전략 발표 예정
민주노총 파업 예고, 방역상황 위협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고 있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는 전체 확진자의 20%를 차지하는 외국인에 대한 백신 접종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날까지 국민의 66.7%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길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1.10.20 photo@newspim.com |
그동안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목표로 백신 접종 등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1000명대에 머물고 있다. 실제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1571명으로 전날보다 500명 가량 늘었다.
전 장관은 "외국인 확진자 규모는 3주 연속 전체 확진자의 20%를 넘어서고 있지만, 접종 완료율은 49% 수준"이라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유학생, 건설현장 근로자 대상 백신 접종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8세 이상 성인기준 접종 완료율은 77.6%이며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90.3%가 접종을 완료했다"며 "다음 주부터 시행될 60세 이상 어르신 267만명에 대한 추가접종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위한 준비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 장관은 "접종 완료율과 의료 대응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단계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경제·사회·방역·의료 전 분야를 포괄하는 일상회복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전 장관은 "민주노총의 전국적 총파업 예고는 어렵게 안정세를 향하고 있는 방역상황을 위협하고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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