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림픽대로, 강변북로와 같은 자동차 전용도로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와 학계가 공동 운영하는 '기술공유마당'에서 제시된 신기술이 최초로 실제 자동차전용도로에 적용된다.
15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도로 관리 및 기술을 연구하는 기관, 연구소 등과 함께 개최한 '기술공유마당'에서 터널과 교량의 유지관리 및 안전 강화에 기여할 '저비용 고성능 광촉매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건설기술'을 비롯한 3개 신기술이 발표됐다.
서울시설공단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로, 강남순환로를 비롯한 11개 서울시 자동차전용도로의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기술공유마당'은 공단이 국토교통분야 R&D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교통 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자동차전용도로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3개의 신기술을 선정하고 현장 적용을 알리는 행사다.
공단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3000여개의 기술 중 전문적인 평가를 거쳐 현장 적용이 가능한 프로젝트를 40개로 압축했고 공단 현업부서의 의견을 통해 최종 6개를 확정했다. 이 중 3개를 자동차전용도로 관리부서에서 우선 검증하고 나머지 3개 과제는 내년 초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시험시공 결과-경과시간 따른 치유과정 [사진=서울시] 2021.10.15 donglee@newspim.com |
이번 기술공유마당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자기치유 친환경 콘크리트 연구 센터'와 협력해 올해 5월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에 시험 적용한 '자기치유형 보수모르타르'의 시험시공 결과를 공유하고 이번에 선정된 3개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선정된 3개 기술은 ▲시설물 및 건축물 내 저비용 고성능 광촉매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건설기술 개발(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신뢰도를 향상시킨 '영상 및 레이더 스캔을 이용한 터널균열 측정 기술(㈜엠텍) ▲노후PSC 구조물의 잔여 긴장력 자동 진단기술(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이용한 노후 PSC 교량 내부텐던의 안전성 검사다.
이 기술들이 서울시설공단이 제공한 현장 테스트베드를 통한 검증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빠르게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의 시설물 및 시민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인프라 노후화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미리 정책적, 기술적인 대비를 철저히 하여 미래에도 인프라가 국가경제와 일상생활을 뒷받침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장 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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