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정비사업 왕좌, 한강맨션이 가른다"...현대·대우·GS·DL, 수주 1위 '대혼전'

기사입력 : 2021년10월17일 07:25

최종수정 : 2021년10월17일 07:29

건설사 4곳 누적 수주액 3조원 수준...초박빙 양상에 연말 1위 결정
공사비 6200억 규모 한강맨션 수주시 유리한 고지
주택경기 호황과 리모델링 확산에 정비사업 수주액 20조원 눈앞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시공사 입찰이 이어지면서 대형 건설사의 수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누적 수주액이 근소한 차이를 보여 사업장 한 곳 수주에도 순위가 업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특히 연내 입찰 예정 단지 중 공사비 규모가 가장 큰 용산 한강맨션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외에도 4~5곳이 추가로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현대·대우·GS·DL이앤씨 초박빙, 정비사업 수주 1위 놓고 '대혼전'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경쟁이 '초박빙' 양상을 보여 1위 자리는 연말에나 결판날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에는 현대건설이 17곳에서 4조7300억원을 수주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3조원 안팎에 상위그룹이 형성돼 순위 경쟁이 안갯속이다.

우선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한 현대건설의 발걸음이 가장 빠르다. 최근 서울 송파구 마천동 323번지 일대에 있는 '마천4구역'을 수주하며 중간 집계 1위에 올랐다. 올해 ▲금호동 벽산아파트 리모델링(4253억원)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2279억원) ▲의정부 금오생활권 1구역 재개발(1440억원)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4245억원)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6201억원) 등의 사업을 따냈다.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뿐 아니라 고급형인 '디에이치'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서울과 지방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건설업계 최초로 정비사업 수주액 3년 연속 1위에 도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파주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5783억원)을 수주하며 한때 1위에 올랐다. 올해 입찰된 정비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단지 이름은 '파주 푸르지오 세레누스(SERENUS)'로 제안된 상태다. 올해 ▲흑석11구역 재개발(4501억원) ▲상계2구역 재개발(2865억원) 등 총 10개 사업장에서 2조7421억원의 수주액을 올렸다.

GS건설은 올해 11곳에서 2조7394억원을 수주했다.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2197억원)과 창원 신월1구역 재건축(5500억원),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등이 주요 사업장이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5515억원), 군포 산본우륵 리모델링(3225억원) 등 상반기에만 1조793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8월에는 북가좌6구역 재개발(5351억원)을 따내며 누적 수주액 2조658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수주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정비사업이 수익성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경기 호황에 시공사 공사비를 떼일 우려가 거의 없다. 게다가 최근 프리미엄 주거환경을 찾는 수요층이 늘어 분양가에 포함된 각종 옵션품목이 잘 팔린다. 최근 분양과 동시에 계약이 대체로 이뤄져 계약자와 시행사에 제공하는 금융비용 부담도 거의 없다. 시공사 수익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게다가 리모델링 시장이 확장하는 것도 정비사업 수주가 늘어난 이유다. 정부가 집값 상승을 우려해 정비사업 규제를 강화하자 낡은 단지들이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액이 작년 18조원을 넘어 20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공사비 5천억 넘는 한강맨션·백사마을 등 주목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1위는 아직 안갯속이다. 박빙 양상도 있지만 연말을 앞두고 시공사 입찰에 나서는 대형 단지가 적지 않아서다.

공사비 5000억원 이상 사업장만 3곳이다.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1조537억원), 용산구 한강맨션(6200억원), 노원구 백사마을(5800억원)이 올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기도 과천주공5단지(4300억원)와 노원구 상계1구역(2929억원), 강북구 미아3구역(2300억원) 등도 관심 단지다.

신림1구역이 컨소시엄 형태로 시공사가 가린다는 점에서 단일 사업장으로는 한강맨션이 가장 크다. 이 사업을 손에 쥐는 건설사가 1위를 차지할 공산이 커진다. 용산을 대표하는 단지로 상징성도 커 향후 서부이촌동 리모델링, 한남동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도 있다.

용산구 이천동에 있는 한강맨션은 내달 29일 입찰 마감일을 하고 12월 시공사를 정할 예정이다. 현재 시공사 참여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는 삼성물산과 GS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이다. 삼성물산을 제외하고 후보군 중 누가 수주하더라도 올해 수주액 1위로 치고 나설 수 있다. 이 단지는 기존 24개동 저층 아파트 단지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5개동 신축 단지를 짓는다. 가구수는 기존 660가구에서 1441가구로 781가구 늘어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형 건설사 간 수주 경쟁이 치열했지만 재건축과 재개발, 리모델링에서 고른 성과를 기록했다"며 "연내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등을 추가로 수주하면 업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