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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XM3, 스마트 기술로 떠오른 언택트 시대의 트렌드 세터

기사입력 : 2021년10월14일 12:33

최종수정 : 2021년10월14일 12:33

드라이브스루 매장처럼 이용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편의·안전성 모두 높여
올들어 9월까지 3만7781대 수출...유럽서 인기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전 세계를 삼킨 코로나19 기세로 비대면 트렌드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활발한 시도가 이뤄지는 곳은 단연 자동차 업계다.

자동차는 코로나19 유행 초기 드라이브 스루의 주역으로 등장했다. 이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속 앱으로 간편하게 주문과 결제를 하는 인카페이먼트(In-Car-Payment)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등 비대면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4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XM3와 2022년형 SM6에 적용된 인카페이먼트는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을 차 안으로 도입한 시스템이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XM3에 인카페이먼트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르노삼성은 후발주자이지만, 카페와 편의점 등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해 실용성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인 오윈과 제휴한 르노삼성의 시스템은 GS칼텍스와 EX 주유소는 물론 공차와 라쁘띠메종을 비롯한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전국 1000여 개의 CU편의점을 드라이브 스루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르노삼성 XM3 인카페이먼트 시스템의 독보적인 장점이다.

XM3 인카페이먼트 시스템의 사용법을 살펴보면 어떤 가맹점이든 드라이브 스루처럼 이용할 수 있는 비결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XM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설치된 오윈 앱으로 주문과 결제를 마치면 내비게이션이 해당 매장으로 길을 안내한다. 도착 후 앱으로 호출하면 매장 직원이 주문한 메뉴를 들고나와 차 안으로 전달해준다. 이를 통해 가맹점 어디든 비대면 구매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XM3 [사진=르노삼성] 2021.10.13 peoplekim@newspim.com

XM3는 늘씬한 쿠페형 디자인의 실용적인 SUV로 MZ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르노삼성은 MZ세대가 IT와 네트워킹에 익숙해 인카페이먼트를 쉽고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MZ세대 맞춤형 시스템인 셈이다.

XM3는 무선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인 OTA도 도입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6일부터 이번 달 중순까지 이지커넥트 시스템이 들어간 모델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OTA로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OTA는 'Over The Air'의 머리글자로 무선으로 인포테인먼트 관련 소프트웨어와 내비게이션 등을 업데이트하는 시스템이다. 수준에 따라서는 해킹 방지를 위한 각종 전장 소프트웨어와 보안 업데이트,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의 기능 개선 등도 무선으로 할 수 있다.

이 덕에 소프트웨어 문제로 리콜이 진행될 경우 OTA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편리함뿐만 아니라 안전성 개선에도 톡톡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 바로 OTA다.

인카페이먼트 시스템과 OTA 등을 도입한 XM3는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을 도입하며 비대면 트렌드에 완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원격으로 시동을 걸고 공조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는 등 젊은 세대들을 위한 스마트 기능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스타일리시한 외모뿐만 아니라 MZ세대에 알맞은 소프트 파워까지 갖춘 XM3는 언택트 시대의 트렌드 세터로 급부상 중이다.

한편 MZ세대의 스타일리시 SUV로 주목받는 XM3는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시장 물량을 한국에서 수출하는데, 올해는 지난 9월까지 총 3만7781대 수출 길에 올랐다. 특히 유럽에서 우수한 품질과 높은 상품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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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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