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0/11 홍콩증시종합] 기술주 본격 반등, 석탄∙제약株 주도 '상승마감'

기사입력 : 2021년10월11일 17:49

최종수정 : 2021년10월11일 17:56

홍콩항셍지수 25325.09(+487.24, +1.96%)
국유기업지수 8999.26(+223.61, +2.55%)
항셍테크지수 6403.69(+196.92, +3.17%)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1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1.96% 상승한 25325.09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2.55% 오른 8999.26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3.17% 뛴 6403.69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대형 과학기술주가 강세장을 주도한 가운데 석탄,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온라인헬스케어, 자동차, 모바일 게임 등 다수의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전력, 가스, 철강, 희토류 섹터가 눈에 띄는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사진 = 셔터스톡]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JD헬스인터내셔널(6618.HK)이 8.44%, 메이투안(3690.HK)이 8.36%, 알리바바그룹홀딩스(9988.HK)가 7.91% 상승했다.

최근 기술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기관 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는 가운데, 이날 개별 종목별로 호재성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JD헬스인터내셔널의 경우 이날 홍콩증시에서 연출된 온라인헬스케어 섹터의 전반적인 강세 흐름 속에 지난 8일 온라인 동물병원을 정식 출범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메이투안은 지난 4월부터 이어진 반독점 조사의 불확실성이 일단락되면서, 올해 7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총은 1조7000억 홍콩달러까지 회복됐다.

8일 중국시장감독관리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투안에게 반독점 위반을 이유로 34억4200만 위안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공시했다.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상인을 대상으로 다른 경쟁사 플랫폼에 입점하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양자택일'을 강요한 것이 반독점법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전문가들은 과징금 액수가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적었고, 이번 결정을 통해 메이투안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부정적 정서가 다소 해소된 것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했다.

아울러 워런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의 주식 추가 매입 소식 영향으로 알리바바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 중 하나인 중국 대표 PC 제조업체 레노버(0992.HK)는 13.39% 하락했다. 뜻밖의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 상장 철회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9월 30일 레노버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하고, 중국주식예탁증서(CDR)를 추가 발행하는 형식으로 A주에 상장해 1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0월 8일 상장 철회 결정을 내리면서 상장 신청부터 철회까지 최단기간이 걸린 사례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사진 = 텐센트증권] 11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석탄 섹터도 눈에 띄는 상승장을 연출했다. 차이날코마이닝인터내셔널(3668.HK)이 17.3%, 남남자원(1229.HK)이 8.22%, 내몽골이태석탄(3948.HK)이 4.98% 상승했다.

중국 최대 석탄 생산지인 산시(山西)성에 수십 년 이래 최고치의 폭우가 내리면서 석탄의 생산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석탄 섹터에는 호재가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폭우의 영향으로 산시성 소재 석탄광산 60곳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이는 중국 전체 석탄광산 682곳 중 1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2020년 기준 중국 전체 원탄 생산량은 38억4000만 톤(t)이며, 그 중 산시성 생산량은 10억6300만 t으로 전년동기대비 8.2% 늘었다. 중국 전체 석탄의 4분의 1이 산시성에서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 당국의 석탄 생산량 확대 조치로 석탄가격이 하락하면서 그간 석탄가격 급등세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연출한 석탄주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4분기에도 석탄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 또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배경이 됐다.

중국 화타이선물(華泰期貨)은 당국의 석탄공급 안정화 정책 속에 4분기 무연탄 생산량은 점차 회복되겠으나, 현재 석탄 재고가 매우 적고 향후 수요 또한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연탄 가격은 지속적으로 고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온라인헬스케어 등 의료 관련 섹터도 상승세를 연출했다. Akeso(9926.HK)가 4.76%, JXR(1951.HK)이 3.67% 상승했고 JD헬스인터내셔널을 비롯해 알리바바 건강정보기술(0241.HK)과 핑안헬스케어(1833.HK) 등 홍콩증시 3대 온라인헬스케어 대장주 또한 일제히 상승했다.

중신건투(中信建投)는 최근 핵심 자산이 신흥산업과 저평가 섹터로 지속 유입되고 있다면서 의료 관련 산업 중에서는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그 중에서도 세포유전자치료와 바이오제약 산업체인의 CDMO 선도기업, 그리고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중의약 대장주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