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달 5년만의 생애 첫승으로 자신감을 심은 김수지가 선두를 차지했다.
김수지(25·동부건설)는 9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쳤다.
김수지는 지난 달 5년만의 생애 첫승에 이어 통산2승이자 첫 메이저 우승에 다가섰다. [사진= KLPGA] |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공동2위 '12년차' 박주영과 김민선5를 1타차로 제쳤다.
무빙데이를 마친 김수지는 "우승하고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지만 좋은 흐름을 잘 타고 있다. 자신감이 생긴 것이 좋은 영향이 있다. 감이 전체적으로 좋다며 "메이저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공격적으로,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순위는 가파르다.
10언더파 4위에는 '시즌2승자'인 이소미, 5위(9언더파)에는 임희정, 6위(8언더파)에는 '시즌6승자'인 박민지가 자리했다. 박민지는 지난 대회에서 '충격적인 시즌 4번째 컷탈락후 자신감을 회복, 다시 우승을 향한 전진을 시작했다.
7위(7언더파)는 노승희, 공동8위(6언더파)에는 국가대표 방신실과 이소영, 10위(5언더파)는 정윤지가 포진했다.
박현경은 이날 4타를 줄여 안나린과 함께 공동11위(4언더파)로 올라섰다. 이정민과 한진선은 공동13위(3언더파), 김해림과 이다연, 유해란, 배소현은 공동17위(2언더파)를 했다.
황당한 오소플레이로 가까스로 실격 위기를 모면한 박성현. [사진= KLPGA] |
장하나가 부상으로 기권한 가운데 1년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황당한 '오소플레이'로 벌타를 받아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후반 파3, 2번홀에서의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워터해저드 옆에는 노란 말뚝이 꽂혀 있었고 워터해저드 후방에 '드롭존'이라고 적힌 표지판까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박성현은 드롭존이 아닌 홀과 더 가까운 곳에 드롭을 한후 어프로치를 했다.
박성현은 원퍼트로 홀아웃 할 때까지 '오소플레이'를 모르고 있다가 경기위원이 이를 설명하자 알아챘다. 드롭존인 워터해저드 후방에서 5번째샷을 친 박성현은 그린에서 2퍼트로 홀아웃해 쿼드러플보기(오소플레이 2벌타와 워터해저드 1벌타)를 했다.
공동38위(1오버파)에 그친 박성현은 "2번홀에서도 티샷이 잘 안되고 제정신이 아니었다. 확실히 확인했어야 했는데 실수였다. 시정을 안하고 다음 홀 티샷을 했으면 실격이라고 들었다. 경기위원이 다행히 보고 다음홀로 가기 전에 시정을 해줘서 감사하다. 드롭존이 있는 것을 몰랐던 것이 스스로도 많이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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