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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575돌, BTS 필두로 한류 타고 퍼지는 우리 한글

기사입력 : 2021년10월09일 08:01

최종수정 : 2021년10월09일 08: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류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우리나라 글씨인 한글에 대한 한류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K팝 팬덤을 대상으로 열리는 한글 가사 공모전이 열리는가 하면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한글 서체 그래픽을 활용한 MD를 선보인다.

[사진=KBS]

◆ BTS 인기에 주목받는 한글과 한국어…KBS 프로그램과 MD로 제작

방탄소년단이 한류 열풍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해외 팬덤이 한글과도 사랑에 빠졌다. 방탄소년단은 초기 한국어 활동곡들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게 사랑받은 것은 물론 'Life Goes On'으로 비영어권 노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발매 즉시 1위를 달성, 세 차례 UN 연설 주자로 나서면서 가장 영향력있는 가수이자 한국어와 한글 전도사로도 떠올랐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는 노래를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방탄소년단의 말과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글을 배우고, 한글날 축하 행사를 여는 등 한글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KBS는 미국, 영국, 프랑스, 케냐,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에서 122개국, 1만7000여 명의 아미들을 통해 방탄소년단과 한국어, 한글에 푹 빠진 아미들을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 한글날 575돌을 맞아 '#방탄_때문에_한글_배웠다'를 선보인다.

[사진=하이브]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하이브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그룹 방탄소년단의 한글 서체 그래픽을 활용한 상품을 출시한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과 글로벌 팬덤 덕분에 한글에 대한 관심 역시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현상에 부응해 방탄소년단의 로고 디자인을 따 한글 서체 그래픽을 개발했다. 이 서체 그래픽은 방탄소년단의 곡 가사를 담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맥도날드 컬래버레이션 머치 등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다.

[사진=하이브]

해당 상품은 한글 자모음의 타일을 이용해 다양한 조합으로 단어를 만들며 재미있게 한글을 배우고 즐기는 한글 보드게임,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ARMY)의 로고 모양이 교차된 형태로 제작된 로고 스태츄 등으로 8일부터 위버스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방탄소년단의 곡 '소우주'와 '봄날'의 한글 가사를 메시지로 담은 메시지 초콜릿도 별도 판매처(스타폭스패밀리)를 통해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하이브 에듀의 한국어 학습 교재 'Learn! KOREAN with BTS'와 'Learn! KOREAN with TinyTAN'을 만날 수 있으며, 해당 콘텐츠 일부에도 방탄소년단 한글 서체 그래픽이 사용됐다.

◆ 한국어·한글 위상 높아져…'내 인생의 한글 가사' 공모전도 개최

최근 한때 폐지 위기였던 프랑스 대학의 한국학과는 평균 입학 경쟁률 17대 1을 기록했고, 올해 베트남에서는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승격되는 등 세계적으로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소식은 꾸준히 들려온다. 방탄소년단 이후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과 음악, 문화 등이 한류 소비계층에게 한국어와 한글을 매력적으로 느끼게끔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미 뿐만 아니라 전 K팝 팬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콘테스트와 공모전 등도 이같은 현상을 반영한 것은 물론, 향후 가속화시킬 것으로도 보인다. 음악 스타트업 기업 스페이스오디티의 케이팝 팬덤 플랫폼 '블립(blip)'은 한글날을 맞아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내 인생의 한글 가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진=블립]

'내 인생의 한글 가사' 공모는 한글날이 있는 10월을 맞아 전세계 케이팝 팬들에게 한글 가사가 어떤 의미로 다가가고 있는지 확인해보고자 기획됐다. K팝 시장이 성장하면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외국인 대상 '한국어 작사 공모전'이 열리는 등 전 세계에서 한글에 관심이 드높은 상황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 중에 많이 응모된 가사를 선정해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에서 시각화해 전시도 나선다.

K팝을 사랑하는 해외팬들은 블립 '내 인생의 한글 가사' 홈페이지에서 특별하게 다가왔던 아티스트의 노래와 노래 속 마음을 울린 소절을 선택해 사연과 함께 올려 응모할 수 있다. 11월말까지 가사 응모 작품을 접수 받고 12월 중 온라인 전시를 진행하며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메타버스 전시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는"케이팝의 급성장은 전세계 팬을 대상으로 한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라며, "한글날을 맞아 블립은 해외의 수많은 팬들이 한글 가사를 해석하며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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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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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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