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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륜車 방치하는 배민·쿠팡이츠 국토위 도마…택시 공룡 카카오도 설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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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등 산하기관 국감날 강한승·류긍선 증인 출석
플랫폼 기업 집중 점검…이륜차 사망 증가 등 불법차 우려 ↑
문제 라이더 주문 제공 막아야…"증인 제외 배민, 개선 의지 없어"
스마트호출 폐지 등 상생방안 내놨지만…"카카오 독점" 질타 예고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 교통분야 국정감사에서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배민) 등 플랫폼 기업들이 집중 점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이륜차 안전문제와 더불어 택시업계와 상생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플랫폼기업을 두고 질타가 이어질 전망이다.

◆ 불법이륜차 주문 안막는 쿠팡·배민, 규제 강화 가능성…증인 신청한 배민은 제외

6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8일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날 국감은 플랫폼 기업에 대한 집중 질의가 예상된다. 강한승 쿠팡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국토위가 부른 증인과 참고인이 대거 출석하기 때문이다.

쿠팡을 대상으로는 이륜차 안전문제에 대해 질의가 집중될 예정이다.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는 최근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리면서 사업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쿠팡이츠가 업계에서 '단건 배달'을 처음 이생한 이후 배민과 라이더 확보 경쟁을 벌이며 불법 이륜차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한 번에 여러 주문을 배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한 집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이 활성화하면서 배달 플랫폼들이 라이더 부족을 겪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불법 차량을 소유한 라이더를 무분별하게 이용해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불법 이륜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번호판을 고의로 훼손하거나 가린 차량을 말한다. 난폭 운전이나 신호 위반 등 사고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큰 만큼 배달 플랫폼이 불법 차량을 이용하는 라이더에 배송 주문을 주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한승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배달산업이 단시간에 급성장하면서 도로를 점령한 이륜차 안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며 "하지만 정작 배달기사를 이용하는 배달 플랫폼들은 이런 문제를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9년 498명에서 지난해 525명으로 5.4% 증가했다. 이륜차 사고 건수 역시 2만898건에서 2만1258건으로 1.7% 늘었다.

다만 문정복 의원실은 강한승 대표와 함께 김범준 우아한형제들(배민) 대표를 국토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간사 협의 과정에서 김 대표는 최종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강한승 대표는 정무위원회에 이어 국토위에서도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 대신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이 대리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실 관계자는 "증인에서 빠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배민이 이륜차 안전 문제와 관련해 개선한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플랫폼들이 현 제도 안에서 불법 차량을 계속 이용할 경우 보다 강력한 규제방안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10.14 alwaysame@newspim.com

◆ 카카오·택시업계 갈등도 쟁점…스마트호출 폐지·프로멤버십 요금 낮췄지만 "독점 여전" 지적

8일 국감에서는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설전도 예정돼 있다. 국감 증인으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나오는 동시에 서울과 부산의 개인택시조합원이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초부터 택시업계와 갈등을 키워왔다. 택시업계는 지난 3월 출시된 기사 대상 월 9만9000원의 유료 서비스 '프로멤버십'과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에 대한 콜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카카오가 업계 생태계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택시를 매칭하는 '스마트 호출' 서비스 요금을 기존 1000원~2000원에서 0원~5000원으로 변경하면서 사실상 요금 인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카카오는 여론의 지적에 상생 방안을 내놨다. 우선 스마트 호출 요금제 조정 열흘 만에 이를 번복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등 조사에 나서자 곧바로 전면적인 상생방안을 내놨다. 택시분야에서는 스마트 호출을 전면 폐지하고 프로멤버십 요금을 3만9000원으로 6만원을 낮추는 게 골자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카카오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지우지 않고 있다. 가맹 택시 가운데 카카오가 80%를 차지한 상황에서 사실상 독점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범수 의장은 이날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이용자 편의와 택시 파트너 수익을 동시에 높이는 구조를 짜겠다"며 "초기 단계에 여러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상생모델을 찾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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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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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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