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녹십자의 얀센 위탁생산 가능성…한국, 글로벌 백신 허브로

기사입력 : 2021년10월03일 07:46

최종수정 : 2021년10월03일 18:45

AZ·노바백스·모더나·스푸트니크에 이어 얀센까지?
녹십자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GC녹십자가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선 아스트라제네카(AZ)와 노바백스, 모더나, 스푸트니크 등 코로나19 백신이 위탁생산되고 있다. 업계에선 글로벌 백신 허브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미국 존슨 앤드 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을 논의 중이다. 녹십자는 얀센 백신의 위탁생산 논의에 대해 지난달 29일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재공시 했으나 관련 내용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도 양사가 10월 중 위탁생산 논의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사진=뉴스핌DB]grsoon815@newspim.com

녹십자는 주사제 제형 설비 시설이 타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다고 평가된다. 녹십자는 오창공장과 전남 화순공장, 충북 음성공장 등 3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을 생산하는 음성공장을 제외하고 올해 상반기 가동률은 각각 58%, 88%이다.

특히 회사는 지난해 위탁 생산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통합완제관을 완공했다. 화순공장과 오창공장에 흩어졌던 백신과 혈액제제 공정을 일원화한 것이다. 오창공장은 연간 10억 도즈(1회 접종분)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이 예정대로 체결되면 국내에서 영국의 AZ, 미국의 노바백스·모더나, 러시아의 스푸트니크에 이은 5번째 위탁생산 백신이 된다.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 노바백스 등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에 돌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9월 기준 총 5043만6000여회분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했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은 식약처에서 허가가 나지 않았으며 품목 허가 전 사전 검토를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가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만큼 국내 허가 절차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으며 최근 시생산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달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아 모더나 백신을 국내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스푸트니크 백신도 국내 업체들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와 바이오넥스, 이수앱지스, 지엘라파, 한국코러스 등으로 구성된 한국코러스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 등이 모인 휴온스컨소시엄도 지난 4월 계약을 맺고 생산에 시생산을 시작했다. 

여기에 얀센 백신의 위탁생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에선 글로벌 백신 기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의 생산 역량이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