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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산둥성을 가다] 1수 1산 1성인, 황하와 태산 공자의 고장 산둥성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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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 타이안시 취푸시(산둥성) =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홍차오 행 고속철 부흥호 G159 열차는 9월 26일 오후 5시 18분 정시에 미끄러지듯 베이징 남역 역사를 빠져나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무렵 첫 선을 보인 중국 고속철 가오테(高鐵)는 세계 고속철 가운데 운행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느린 경우 시속 304킬로, 속도를 내면 340킬로를 넘는다.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중국 고속철은 초기 허세호에서 시진핑 시대 부흥호가 도입되면서 속도와 안전성 쾌적성 등 모든 면에서 또 한단계 선진화 됐다.

문화대혁명후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것 중 하나가 중국 전역에 철로를 놓는 사업이었다고 한다. 덩샤오핑은 일본 방문 때 신간센을 직접 타본 뒤 전국의 철도 엔지니어 들을 모으고 독려해 철로와 철차 기술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쏟았다.

그 결과 현재 중국의 고속철 기술 수준은 종주국인 프랑스와 일본을 뛰어넘을 만큼 발전했다. 중국은 현재 자국산 철차와 철도 기술을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현재 5개 유럽노선이 운행되면서 세계 정치 경제 무대를 향해 중국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남역에서 종점역인 상하이홍차오 역으로 향하는 고속철에 시속 302킬로 미터라는 속도 표시 안내문이 적혀있다. 뉴스핌 2021년 9월 29일 촬영.  2021.09.30 chk@newspim.com

스마트 폰 앱 자료를 뒤지며 중국 철도 굴기를 짚어 보는 사이 창밖이 어두워졌고 시속 304 킬로미터의 고속 기차가 근 두시간 만에 지난(濟南) 서역을 통과했다. 목적지 역인 취푸(曲阜) 동역 까지는 20여 분 정도 남았다. 베이징에서 약 400여 킬로미터 거리, 산둥성의 성도 지난과 태산의 도시 타이안(泰安), 공자의 도시 취푸를 가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요즘 비행기보다 훨씬 편리하고 빠른 철도를 이용한다.

이번 산둥성 행은 취푸의 공자 추모절과 세계 문명포럼 취재를 겸해 코로나19 이후 지난과 태안시 등 산둥성 주요 도시 경제 사회 변화상을 살펴보기 위한 출장이다. 이들 지역은 우리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칭다오 옌타이 등 산둥성 동쪽 연해 도시와 달리 농후한 문화 서정과 자연 인문 전통의 오랜 역사성을 간직한 곳이다.

산둥성은 흔히 '1수 1산 1성인'의 고장으로 일컬어진다. 산둥성 성도인 지난시 북쪽을 흘러 발해만으로 유입되는 황하와 타이안시의 태산, 취푸의 공자 및 유가 문화를 뜻하는 말이다. 산둥성 외사판 리융선(李永森) 부주임은 28일 함께 타이안시 태산에 올랐을 때 산둥성은 공맹(공자와 맹자)의 고장으로서 중국 전통 문화의 압축판과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9일 산둥성 성도인 지난시 북쪽 황하강 구간 표지석에 66이라는 숫자가 표시돼 있고 한 주민이 표지석 아래 앉아 물끄러미 강변을 내려다 보고 있다.  2021.09.30 chk@newspim.com

중국인들은 황하를 중국 문명을 발전시킨 젖줄과 같은 곳이라는 뜻에서 모친하(어머니의 강)라고 부른다. 황하는 고원 지대인 칭하이(靑海)성에서 부터 5464 킬로미터를 흘러 내려와 산둥성 성도인 지난시 북쪽을 거쳐 약 300킬로 동쪽에서 바다(발해만)로 흘러든다. 그 옛날 당나라 시인 이백은 시 '창진주'에서 '황하가 하늘에서 내려와 바다로 흘러간 뒤 다시 되돌아 오지 못하네'라고 노래한 바 있다.

29일 낮 지난시 러커우(泺口)구간 '지난(濟南) 100리 황하 풍경구'를 찾았을때 천여년전 이백이 노래한 황하의 누런 황톳물은 강넓이 300미터에 걸쳐 동쪽 바다를 향해 힘차게 굽이쳐 흐르고 있었다. 강변에는 '황하를 인민에 복이 되는 강으로 만들자' 대형 입간판 구호가 설치돼 있었다. '황하 구간 66번'이라는 숫자 표지판이 서 있는 강 옆에서 황하 해설가는 최근 강수량이 많아 유량이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황하 쪽으로 향하는 도중에 취재단을 태운 버스는 징후(京滬, 베이징~상하이) 고속도로 'G2'를 통과했다. 고속도로는 왕복 8차선으로 시원스럽게 뻗어 있었다. 이동하는 길에 보니 교통 표지판에 베이징 까지 거리가 400킬로라는 안내문이 표시돼 있었다.고속도로 양옆에는 수확이 끝나 대와 입사귀가 갈색을 띠기 시작한 옥수수 밭이 끝도없이 펼쳐져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산둥성 성도인 지난시 '신구 성장 동력 전환 출발 시범구' 전시관에 황하유역 고질량 발전을 독려하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설문이 적혀있다.  뉴스핌 2021년 9월 29일 촬영.  2021.09.30 chk@newspim.com

'황하 전략, 허베이 연합, 동능(성장 동력) 전환 미래 시범구'. 지난시 북쪽 황하로 가는 길 옆에는 경제 건설을 독려하는 대형 입간판 구호가 설치돼 있고 대규모 도로 확장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황하대교가 웅장한 자태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중국 국내외 기자로 구성된 팸투어단 일행은 인근의 '지난시 신구 동력 전환 출발 시범구'에 들렀다. 산둥성 지난시가 경제 성장의 동력을 낡은 엔진에서 새로운 엔진으로 갈아끼우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라고 산둥성 지난시 외판 리마오신(李茂鑫) 주임은 소개했다. 시범구 전시관은 개관 초기로 외부 기자들에게 처음 공개하는 것이라며 아직 사진 촬영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범구 전시관에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대형 사진이 걸려있고 황화 생태 유역의 고질량 국가 발전 전략을 강조한 시진핑 주석의 연설문이 함께 적혀있었다. 안내원은 시범구 프로젝트가 바로 한달여전인 2021년 8월 19일 정식으로 막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② 편에 계속》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산둥성 성도인 지난시 황하 구간 풍경구에 '황하를 인민에게 행복이 되는 강이 되게 하자'는 구호가 설치돼 있다. 2021년 9월 29일 뉴스핌 촬영.  2021.09.30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산둥성 성도인 지난시가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대형 도로 확장 공사를 벌이고 있다.  2021.09.30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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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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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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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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