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칼럼] 화천대유 대주주 K선배에게 드리는 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김정태 산업2부장 겸 부국장= K선배, 요새 심적 고통이 얼마나 큽니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란 부동산 개발회사 하나 만들어 경영도 아니고 대주주로 투자만 했을 뿐인데, 수 많은 언론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각종 특혜 의혹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엮어 연일 대서특필하니 잠 설칠 수밖에 없겠죠. K선배도 한 매체의 기자였는데 역으로 취재 대상이 되며 대한민국의 뉴스메이커가 되다니 아이러니하네요.

K선배가 한 언론사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성남 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합법적으로 공모를 통해 당선됐고, 개발 리스크를 다 안고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계약을 맺었고, '성남의뜰'이란 시행사에 새로 만든 자산관리회사 법인을 통해 지분을 참여해서 배당금을 정당하게 받았다는 그 말 믿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건설부동산 분야에서 오랫동안 취재해왔던 기자로서도 선배 회사의 사업 절차는 크게 문제 될 만한 게 없어 보입니다. K선배가 만든 '화천대유'란 회사와 '천화동인'이란 자회사에는 대법관, 검찰총장, 검사 출신 변호사 등의 유력 법조인들이 경영과 주주 또는 자문역으로 구성돼 있던데 불법될 만한 일을 저지를 수 있겠습니까? 매년 불어나는 수천억 원의 배당금도 문재인 정부 내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준 덕(?)이라는 선배 회사의 대표이사 주장도 일부 수긍이 가는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선배 회사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생기더군요. 일단 시행사업을 하는 자산관리회사에 그토록 화려한 스펙을 소유한 법조인들과 정치인 또는 그 가족이 임직원과 자문역으로 대거 필요했냐는 점입니다.

물론 선배가 오랫동안 법조 기자로서 출입하며 상호 신뢰를 쌓아 온 인맥이 반영된 구성원일 수 있겠죠. 하지만 조 단위의 도시개발사업을 해 온 시행사들의 면면을 보더라도 이 같은 화려한 인적 구성을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는 시행사 대표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는 "회사 내부에 법무팀이 있고 변호사도 있다. 그리고 이름 대면 알만한 법조인을 자문역으로 위촉도 한다. 하지만 시행사업은 이런 사람들로만 움직여질 수 없다. 시행사업은 땅 정지작업, 인허가 등 궂은일들을 짧게는 수년이지만 길게는 수십 년을 인내하며 작업해야 하는 사업인데, 이런 일들을 실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베테랑의 직원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하더군요. 더욱이 1조5000억원 규모의 신도시급 부동산 개발사업에 전문가들도 아니고 이 프로젝트를 위해 막 만들어진 자산관리회사가 시행사업을 주도했다는 것을 두고 디밸로퍼 업계에선 놀라워하더군요.

시행업은 사실 음지에서 진행되는 일들이 적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개발 추진 예정지에 땅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하거나 해당 관청에서 땅의 용도변경이 제대로 안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기간이 길어질수록 각종 비용부담도 그만큼 커지게 되기 때문이죠. 극단적이긴 하나 이로 인해 사업이 엎어지고 시행사가 망하는 경우도 발생하죠. 그래서 화천대유 대표의 말대로 시행사업을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성남 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그 같은 사업이냐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남 대장지구는 제2기 신도시인 판교가 성공적으로 분양과 입주를 마친 뒤 추진되는 사업이라는 점 때문이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영개발을 발표했을 당시부터 언론 대부분 '제2의 판교'라는 타이틀을 달았고 분양만 하면 '대박' 날 것으로 예상했었던 곳이니까요. 이 같은 기사를 쓴 장본인이기도 해서 또렷이 기억하고 있죠. 다만 중간에 갑자기 LH가 공영개발을 취소하기에 의아했습니다. 성남시 지역구 신 모 국회의원의 동생이 압력을 가해 민간개발로 돌리려 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이 땅이 재력과 권력을 동원할 수만 있다면 엄청난 개발이익을 안겨줄 '황금알 거위', '약속된 땅'이 될수 밖에 없다는 방증이겠죠.

그래서 이재명 도지사는 선배 회사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장 시절 민관합작개발로 바꾼 배경을 해명하면서 성남시가 자체 개발 능력을 갖지도 않고 그런 개발 재원을 마련할 수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당시 시 산하 기관인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15년 발표한 이 사업에 대해 '타당성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점을 우리 후배 기자도 확인했는데요. 개발하면 상당 부분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을 이미 내렸다는 얘기죠.

최근 용인시가 추진 중인 6조원 규모의 '플랫폼 시티' 사업과도 비교되네요.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 규모보다 4배가 큰데도 지자체와 산하기관이 100% 공동사업으로 추진하는데, 재원 마련은 현금과 공사채 발행 그리고 분양 이익으로 충당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더군요. 대장동 개발사업을 이 같은 방식으로 했더라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더라도 5000억원대의 이익 환수가 아닌 최소 7000억원 이상의 이익환수가 가능하다는 얘기죠.

결국 '생고생'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민관합작' 개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구조의 이 같은 설계를 누가, 무슨 이유로 결정하게 됐느냐가 이번 이슈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선배 회사의 화려한 인맥이 그 설계 배후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 같네요.

K선배, 부럽습니다.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의 시행을 위해 수백억 원의 자금을 빌릴 수 있는, 능력 있는 기자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선배 회사가 투자자문사인 킨앤파트너스로부터 빌린 457억원의 '전주(錢主)'가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라고 하니 언제 재계의 오너급까지 '마당발' 인맥을 넓히셨나요? 재계·산업 출입을 오랫동안 출입한 기자로서는 자괴감마저 드네요.

게다가 후임 법조팀장 B후배까지 선배 회사의 자회사 주주로 단지 1000만원 투자해 120억원의 수익을 올려 빌딩도 샀다하니 수익률 1만% 이상을 자랑하는 선배 회사답네요. 역시 후배사랑도 각별한 듯합니다. 게다가 대리급 직원에게 화통하게 50억원의 퇴직금을 쏘고 자문료로도 한번에 1500만원이나 지급해주니 '꿈의 직장'이 아닌가 싶네요. 시행사들 조차 '파격적인 대우'에 혀를 내두르더라구요. 시행사 마다 처우는 다르겠지만 제가 아는 선에선 일반 직장 평균 연봉보다 처우가 좋은 건 사실입니다만, 선배 회사의 경우는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혹시 전직 대법관, 검찰총장, 검사와 국회의원의 아들, 특검의 딸 등이 엮여 있기 때문이라고 의심 한다면 오버한 걸까요?

K선배, 좋습니다.

법을 잘 알고 있는 선배니까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할 것이고 선배와 회사의 유력 대권 후보와의 특혜의혹을 포함해 불법, 위법성 논란에 대한 진위와 배후여부도 명명백백 밝혀지겠지요. 그리고 선배의 떳떳함이 증명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만 법적인 문제가 설사 해결됐다 해서 우리가 아는 상식과 정서까지 '무결(無缺)'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선배가 현재도 현직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기자 활동을 하면서 본인 회사를 만들고 투자를 해왔다는 점이죠. 물론 경영에 참여는 안했다고 하지만 대주주로서 선배의 인맥으로 회사를 만든 것이고, 투자 결정에 영향을 안 미쳤다고 보기도 어렵죠. 과연 현직 기자의 신분으로서 막대한 수익성과 연결되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느냐는 직업정신과는 이해상충될 개연성이 있다는 점은 비난받을 이유겠죠.

특히 현장의 법조 팀장이 기사를 거의 안 쓰면서 기자직을 유지 할 수 있는 자체가 특혜를 받는 기자이자 '꿈의 언론사'에 있었던 게 이 같은 일들을 도모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이슈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이유 중 하나는 '부동산 민심' 때문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선배도 알 겁니다. 문재인 정권에서의 부동산 시장은 청와대 스스로 인정하듯 '최악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값, 땅값은 물론 전월세의 폭등은 무주택자와 청년층들에게 좌절을 넘어 분노를 치밀게 하고 있습니다. 1주택자 역시 본인 집만 갖고 있을 뿐인데 각종 세금이 급등하니 불만이 큽니다. 특히 은퇴자와 고령자인 경우 내집 유지가 어려워 팔고 나가야 할 지경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집값 잡겠다며 온갖 규제 폭탄 퍼부은 부동산정책이 되레 집값 급등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여기에 서민 대출 까지 막고 나선 와중에 선배회사가 대기업 오너가로부터 수백억 원을 빌려 땅 투자한 결과 '기막힌 수익'을 올렸다는 보도를 접하는 국민들 입장에선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더욱이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아닌 선배 회사 즉 민간사업자가 시행을 맡게 되면서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받지 않았죠. 막대한 수익을 거머쥘 수 있는 '결정적 묘수'가 된 것이죠. 단순히 부동산 시장이 급등한 덕이 아닌 '정책적', '설계상'에서 이익을 누릴수 밖에 없던 규제의 허점을 치밀하게 노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취재했던 기자로서 당시 기억을 더듬어보니 대장동 땅값은 개발 당시부터 이미 급등한 상태였지만 수용의 단계를 거치면서 '절대 마진'이 보장된 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으니 비싸게 분양한들 누구로부터 제한과 제재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성남시 역시 수백억 원의 배당금을 거둬들이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겠죠.

K선배,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입니다.

동양철학을 전공한 K선배는 회사명답게 하늘의 도움으로 큰돈을 벌었습니다. 이번 사업이 아니더라도 인근에도 이미 알토란 같은 부동산을 가진 땅 부자이지 않습니까. 기왕에 '유명세' 타신 거 수천억 원의 수익금을 국민들에게도 통 크게 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어떤지 권유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그 도움을 나눠 줄 수 있는 방법은 선배가 결정하시면 됩니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는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dbman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