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손익 악화' 한전, 요금 인상에도..."비용 부담 여전"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14:49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14:49

증권가 "원가 상승 충분히 반영 못해... 꾸준히 추가 인상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3일 오후 1시49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전력이 '연료비 연동제' 도입 이후 처음 전기요금을 인상했지만 원가 부담에 따른 영업손익 악화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무용지물로 전락할 뻔한 새로운 전기요금 체계가 정상 작동하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8분 현재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2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전 주가는 장 초반 4%대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세를 보이며 1% 이내 상승폭을 오가고 있다.

한국전력 직원들이 질병관리청에 전력을 공급하는 지상개폐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2020.12.01 fedor01@newspim.com

한전은 장 시작 전인 오전 8시, 올 4분기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말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면서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이후 첫 인상안이다. 연료비 연동제란 전기 생산에 쓰이는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주기적으로 반영하는 제도다. 직전 3개월 에너지 평균 가격에 따라 분기별로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인상안은 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뒤 나와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전은 지난 2분기 7648억 원대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약 1년 반 만에 분기 적자 전환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저효과로 전체 전력 판매량은 5.2% 증가했으나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한전은 국민 생활 안정 도모, 물가 상승 억제 등을 이유로 2분기 연속 전기요금을 동결한 바 있다.

이 기간 국제 에너지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1월 배럴당 50달러대에 머물던 두바이유 가격은 6월 이후 7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 유가를 비롯해 전력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가격도 1년 새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분기 한전의 전력 판매 단가는 2.9% 하락한 반면 전력조달단가는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라 14.9% 높아진 배경이다.

한전의 전기요금과 연료비 원가 사이의 갭도 커졌다. 한전은 지난 1분기 연료비 하락 추세를 반영해 –3원/kWh을 적용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전기요금을 유지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올린 단가는 킬로와이트시(kWh) 당 3원이다. 한전에 따르면 4분기 연료비 단가는 석탄, 유가 상승에 따라 +10.8원/kWh으로 급등했지만 분기별 조정폭은 3원/kWh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3분기 만의 요금 인상안 발표에도, 한전의 하반기 실적은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kWh당 7.37원의 추가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급등한 석탄가격과 유가, 환율 등이 실제로 적용되는 2022년 1분기에는 kWh 당 20원 이상의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앞서 리포트를 통해 "한국전력의 주가에 장기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은 전기요금이 전력생산 원가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무력화 지적을 받던 연료비 연동제가 정상 작동하면서 향후 추가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편된 전기요금체계의 폐지를 걱정했는데 이 문제는 해소된 것 같다"며 "한 번 인상으로는 의미가 없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인상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