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전문] 文 "영웅희생으로 나도 이 자리에 있어...종전선언, 희망과 용기 될 것"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10:39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10:39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주관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나의 부모님을 포함한 10만여 명의 피난민이 자유를 얻었고, 오늘의 나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예순여덟 분 한국군 영웅들과 다섯 분 미군 영웅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오늘 모시게 된 영웅들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고 김석주 일병과 고 정환조 일병은 미 7사단 32연대 카투사에 배속되어 장진호 전투를 치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유튜브 캡처] 2021.09.23 nevermind@newspim.com

문 대통령은 "마침내 오늘, 미국과 한국의 영웅들이 70년 긴 세월을 기다려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며 "한국 대통령 최초로 영웅들의 귀환을 직접 모실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영웅들께서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라며 "나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전쟁의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과 함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지속가능한 평화'는 유엔 창설에 담긴 꿈이며,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다시금 종전선언 제안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겐 아직 돌아오지 못한 많은 영웅들이 있다"며 "정부는 비무장지대를 비롯해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용사들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유해발굴을 위한 남북미의 인도적 협력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유해 인수식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한미 양국의 국민 여러분,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

마침내 오늘, 미국과 한국의 영웅들이
70년 긴 세월을 기다려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한국 대통령 최초로
영웅들의 귀환을 직접 모실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예순여덟 분 한국군 영웅들과 다섯 분 미군 영웅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영웅들의 귀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과
'대한민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상호 유해 인수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아퀼리노 인·태사령관과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1950년 6월 25일, 한반도에서 전쟁의 포성이 울렸을 때
유엔 안보리는 역사상 최초의 '유엔 집단안보'를 발동했습니다.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먼 나라의 평화를 위해
전 세계 스물두 나라, 195만 명의 청년들이 한반도로 왔습니다.

특히, 미국은 자신의 나라를 지키듯 참전했습니다.
미군 3만 6,595명, 카투사 7,174명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들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오늘 모시게 된 영웅들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故 김석주 일병과 故 정환조 일병은
미 7사단 32연대 카투사에 배속되어 장진호 전투를 치렀습니다.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나의 부모님을 포함한 10만여 명의 피난민이 자유를 얻었고,
오늘의 나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2017년 6월, 대통령 취임 직후
워싱턴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참배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장진호 용사들에게 남은 마지막 임무
'고국으로의 귀환'에 함께하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이 자리에는 故 김석주 일병의 증손녀인
대한민국 간호장교 김혜수 소위가
유해를 직접 모시고 가기 위해 함께하고 있습니다.
늠름한 정예 간호장교가 된 김 소위를
故 김석주 일병도 크게 자랑스러워하실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서울의 전쟁기념관에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기억하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며,
평화와 번영을 향해 쉼 없이 걸어왔습니다.
70년이 흘러,
한국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이뤘고,
지난 6월, 유엔무역개발회의는 만장일치로
한국을 선진국으로 격상했습니다.

이제 한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맞서 국제사회와 연대, 협력하고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에 세계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뿌리로
국제사회의 과제를 함께 나눌 수 있을 만큼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당당하게 기여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성장을 영웅들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한미 양국의 국민 여러분,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

영웅들께서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입니다.
나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전쟁의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과 함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지속가능한 평화'는 유엔 창설에 담긴 꿈이며,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입니다.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에겐 아직 돌아오지 못한 많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정부는 비무장지대를 비롯해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용사들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유해발굴을 위한 남북미의 인도적 협력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제 영웅들을 모시고 돌아갑니다.
우리에게 평화를 향한 용기와 희망을 일깨워준 영웅들이,
마침내 자신이 나고 자란 땅으로 돌아갑니다.

한미 양국 영웅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evermin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