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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위드 코로나' 조짐?…관객수·매출 상승세 이어질까

기사입력 : 2021년09월19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9월19일 08: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1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가운데, 추석 연휴 극장가 분위기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2000명을 넘기는 와중에도 관객수는 일정 수준을 유지 중인 만큼 '위드 코로나' 조짐도 읽힌다.

◆ '샹치' '기적' '보이스'…꾸준한 신작 개봉 효과 이어지나

지난 1일 개봉한 마블 신작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개봉 후 10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추석을 앞두고 극장가 예열에 나섰다. 개봉 2주가 지난 16일 현재 131만3569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국내에서 넷플릭스 '김씨네 편의점' 주인공으로 얼굴을 알린 주인공 시무 리우와 부자관계로 등장하는 중국의 명배우 양조위가 팬덤을 형성하면서 새 MCU 시리즈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장기 흥행을 기대하게 한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추석 연휴를 앞두고 15일 개봉한 '보이스'와 '기적' 역시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순항을 예고했다. '기적'은 개봉일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추석에 보기 최적의 영화'라는 호평 속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에선 충무로의 믿음직한 배우 박정민과 소녀시대 출신 윤아의 풋풋한 로맨스와 극중 남매, 가족애는 물론이고 시골 마을에 간이역을 세우겠다는 '기적'을 향해 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변요한, 김무열 주연의 '보이스'는 '기적'과 같은 날 개봉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남자가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현실 보이스피싱 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기적'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1.09.01 jyyang@newspim.com

◆ 일 확진자 2000명대지만…관객수 급감 없어 '위드 코로나' 조짐

지난 7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일 확진자가 줄곧 네자릿수를 기록하면서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지고 있지만 8월 극장가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791만여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한 것. 7월 말 개봉해 300만 관객을 돌파한 '모가디슈'를 비롯해 연이어 이어진 '싱크홀' '인질'의 모객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7-8월 개봉했던 대작들 규모는 아니지만 어쨌든 9월에도 '샹치'를 비롯해 '기적' '보이스' 등 추석 연휴를 겨냥한 작품들이 꾸준히 개봉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 16일 일일 관객수는 11만5536명 수준이었고 지난 9월 6일부터 12일까지 주간 관객수는 101만6985명을 기록했다. 직전 주말 관객수 역시 60만7194명으로 8월에 늘어났던 70만명 대에서 크게 급감한 수치는 아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09.17 jyyang@newspim.com

지난 16일까지 9월 관객수는 274만 여명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추석 명절 효과 등을 고려해 8월 관객수와 비슷한 수준의 관객들이 찾아와주길 기대 중이다. 현재 누적관객수 341만을 넘긴 '모가디슈'는 17일 남북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승세를 탔다. '모가디슈'와 함께 새로운 개봉작 '기적' '보이스' 등은 명절 연휴에 주연 배우들의 무대인사도 앞두고 있다. 코로나 확산 이후엔 극장 내 무대인사에서는 배우들이 참석하더라도 마스크를 벗거나 관객들과 접촉을 하는 행위를 최소화해 큰 걱정은 없다.

다행히 코로나 확산과 4단계 조치가 이어지는 중에도 극장에서 감염 전파가 없었던 만큼 관객들도 믿고 찾아와주는 분위기다. 동반자 외 띄어앉기가 시행 중인 무대인사 회차가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코로나 1년 8개월, 극장가에서는 '위드 코로나'를 향한 기대가 현실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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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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