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손실 장치 없어...강력히 반대"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6일 가상화폐 과세 여부에 대해 "현재 상태에서 과세하는 건 반대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1차 방송토론회에서 '가상 화폐 과세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를 묻는 원희룡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16 photo@newspim.com |
윤 후보는 "소득에 있는 곳에 과세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익을 본 사람에게 과세하는 건 맞다"면서도 "정부가 이 과세권을 행사하려면 소득이 발생하는 기저를 잘 만들어줘야 하고 제도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저는 강력히 반대한다"며 "지금 범죄 피해자들도 있고 투자 수익을 올렸을 때 손실에 대해 장치가 없다. 애매하게 말할게 아니다. 정부는 이미 내년부터 과세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현재 상태에서 과세는 반대한다"며 "다만 거래소에 대해 인가라든지 블록체인 거래, 가상화폐 거래로 사기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가 관리를 잘 하고 추이를 봐서 결정해야 한다. 지금 상태에서 과세하는 건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