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6일 시는 입장문을 통해 "관광산업은 여수의 미래 먹거리이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성원과 협조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시 관광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한 시기로, 당초 계획된 2024년까지 준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시청 청사 [사진=여수시] 2021.07.30 ojg2340@newspim.com |
또한 "시의회가 제기하는 레지던스 철회와 신월~경도간 교량예산 감액, 감사원 감사, 국정감사 등이 진행되면 경도개발은 무산 내지 상당기간 지연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시에 따르면 2019년 1354만 3000명의 관광객이 여수시를 찾았다. 지난해에는 전년도보다 35%가 감소한 872만 7000명, 올해 8월 전년 동기 대비 3.2%가 감소한 588만 1000명이 방문하면서 관광이 한계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시는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생활형숙박시설과 관련해 "현재 레지던스가 주거용으로 전용되는 문제는 지난 5월 건축법 시행령 등 관련법 개정으로 분양 단계부터 안내를 강화하고, 위반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제도적으로 차단돼 있다"고 밝혔다.
경도 경관문제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미래에셋이 전남도 건축경관공동위원회의 심의의견을 수용하고, 지난 8월 20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차폐감과 위화감 완화를 위해 규모와 층수를 줄여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시는 "타워형레지던스는 전남도 건축경관공동위원회의 심의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라며 "경도개발은 여수 관광의 지속 가능성과 시민들의 경제적 이익을 우선으로, 개발 과정에서 여수소재 지역 기업‧업체‧장비 우선 참여, 운영 시 지역 인재 우선 고용, 지역업체 우선 입점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도 해양관광단지개발이 2024년까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중 여수의 대표적인 섬 관광 사례로도 인정받을 것"이라며 "여수시는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미래에셋과 충분한 협의와 소통으로 지역사회 우려를 해소하고 경도 개발사업이 정상화되도록 협력을 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는 미래에셋이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대경도 일원 2.15㎢(65만평) 부지에 2024년까지 골프장‧호텔‧콘도‧테마파크‧마리나‧해상케이블카‧상업시설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복합 해양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워터파크, 엔터테인먼트센터, 마리나 등 관광테마시설과 5성급 호텔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돌산~경도 해상케이블카, 대규모 상업시설, 해양친수공간, 해수풀, 인공해변, 해양레포츠시설, 실외공연장, 해안산책로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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