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블링컨 "미군 아프간 주둔, 적성국이 가장 원해"...북한도 거론

기사입력 : 2021년09월14일 08:27

최종수정 : 2021년09월14일 08:2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계속 주둔하고 있는 것이 적성국이 원하는 일이라면서 철군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화상으로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와 관련해 발언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2021.09.13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발표한 모두발언에서 "가장 비관적인 평가조차 미군이 남아있을 동안 카불의 정부군이 (탈레반에 의해) 붕괴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며 "더 이상 주둔할 경우 결과가 달라질 것이란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수천억달러의 지원, 장비 및 훈련이 충분치 않다면 5년 또는 10년이라는 또 다른 주둔이 무슨 차이를 만들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반대로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전략적 경쟁국들 또는 이란과 북한과 같은 적성국들이 미국이 20년 전쟁을 재개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10년 더 꼼짝없이 갇혀 있는 것보다 더 좋아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T는 블링컨 장관의 모두 발언을 "혼란스럽고 유혈이 낭자한 미군의 아프간 철수에 대한 사과없는 변호"라고 표현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마이클 맥컬 공화당 하원의원은 아프간 미군 철수가 "엄청난 규모의 완전한 재앙"이라며 "우리는 이제 현장에 눈과 귀가 없다. 이 지역에 대한 정보 능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아프간에 우리 군인이 없어 어느 정도 정보 능력을 잃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방법이 있고, 매우 적극적으로 이를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아프간 철군 계획이 얼마나 세심했냐고 물었고,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철군 시한만 인계받았을 뿐, 계획은 없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 때 탈레반과 합의 도출로 당초 지난 5월 1일까지 미군 철수가 예정됐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지난달 31일로 시한을 연기한 것이다. 

예정된 철군이긴 했으나 탈레반이 생각보다 빨리 수도 카불을 비롯해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카불에 있는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폭탄테러로 고국에서 탈출하려던 민간인 수십명과 미군 13명이 숨졌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