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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군 아프간 주둔, 적성국이 가장 원해"...북한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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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계속 주둔하고 있는 것이 적성국이 원하는 일이라면서 철군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화상으로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와 관련해 발언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2021.09.13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발표한 모두발언에서 "가장 비관적인 평가조차 미군이 남아있을 동안 카불의 정부군이 (탈레반에 의해) 붕괴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며 "더 이상 주둔할 경우 결과가 달라질 것이란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수천억달러의 지원, 장비 및 훈련이 충분치 않다면 5년 또는 10년이라는 또 다른 주둔이 무슨 차이를 만들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반대로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전략적 경쟁국들 또는 이란과 북한과 같은 적성국들이 미국이 20년 전쟁을 재개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10년 더 꼼짝없이 갇혀 있는 것보다 더 좋아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T는 블링컨 장관의 모두 발언을 "혼란스럽고 유혈이 낭자한 미군의 아프간 철수에 대한 사과없는 변호"라고 표현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마이클 맥컬 공화당 하원의원은 아프간 미군 철수가 "엄청난 규모의 완전한 재앙"이라며 "우리는 이제 현장에 눈과 귀가 없다. 이 지역에 대한 정보 능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아프간에 우리 군인이 없어 어느 정도 정보 능력을 잃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방법이 있고, 매우 적극적으로 이를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아프간 철군 계획이 얼마나 세심했냐고 물었고,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철군 시한만 인계받았을 뿐, 계획은 없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 때 탈레반과 합의 도출로 당초 지난 5월 1일까지 미군 철수가 예정됐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지난달 31일로 시한을 연기한 것이다. 

예정된 철군이긴 했으나 탈레반이 생각보다 빨리 수도 카불을 비롯해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카불에 있는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폭탄테러로 고국에서 탈출하려던 민간인 수십명과 미군 13명이 숨졌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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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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