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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에 정책 아래엔 대책', 당국 과외금지 '장군'에 입주과외 '멍군'

기사입력 : 2021년09월07일 18:34

최종수정 : 2021년09월07일 18:34

입주과외로 당국의 숙제 과외 부담 경감 정책 돌파
월 1만 2000위안, 가사일 겸하면 월 보수 3만위안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의무교육 단계(초등학교 6년과 중학 3년) 학생에 대해 숙제및 과외 부담 경감에 관한 의견(의견)'을 발표한 뒤 중국사회에 보모를 가장한 월 보수 수만 위안의 입주 과외 교사 고용이 활개를 치고있다.

6일 난팡더우스바오(南方都市報)는 중국 당정(공산당과 국무원)의 '두가지 경감 의견' 요구로 숙제와 과외가 금지되고 취학전 아동에 대한 온라인 과외와 유치원생 등에 대한 입학전 초등학교 과목(외국어 포함) 과외 등이 일체 금지 됐다며 이 조치 후 보모(가정 도우미)를 가장한 변형된 형태의 과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가지 경감 의견' 요구가 나온 뒤 시중에 입주 과외 교사를 찾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따라 기존 가정 도우미 중개 기구들이 입주 가정 교사를 중개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최근엔 입주 과외 교사 전담 중개업체들까지 활개를 치고 있으며 이들은 '신 보모'라는 말로 가사일이 아닌 아이 교육을 담당하는 인력을 소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 과외교사는 숙식을 무료로 제공받고 월 보수가 작게는 12000위안, 많게는 2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09.07 chk@newspim.com

중개기구들이 확보하고 있는 입주 가정교사들은 최고 학력 증명서와 건강 확인증이 필수이고 높은 영어실력과 해외 유학경험이 있으면 보수가 한층 높아진다. 입주후 이들 교사는 아이에 대해 성적 향상과 함께 국제학교 등 특별 학교 진학을 위한 과외와 독서지도, 생활 예절 교육 등을 전담한다.

난팡두스바오는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등 이른바 일류대학 졸업에 높은 영어 실력 자격증(전문 8급), 어린이 영어 교육 경험이 있는 입주 교사는 급여가 2만 5000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많은 가정의 부모들은 입주 과외 교사로 여성들을 원하고 있으며 학력 등 소위 스펙을 갖춘데다 청소 요리 등 가사일 까지 겸할 수 있는 가정 교사의 보수는 3만 위안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아직 대학 졸업자 초임이 1만 위안이 안되는 곳이 많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월 수입이 3만 위안이 넘고, 연봉이 36만 위안에 달하면 사실상 고수입 계층으로 여겨진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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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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