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미래 준비 비전과 콘텐츠로 승부'할 것"
이후 공주 시민 간담회·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8일 대선 출마 선언식을 갖는다.
김 전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바깥에서 제3지대를 추구하는 인사로서 대선 레이스를 완주할 전망이다.
김 전 부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뜻을 모아주실 분들, 힘을 보태주실 분들이 즐겁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언문의 제목은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동연 전 부총리(오른쪽)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호주대사관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 2021.07.26 photo@newspim.com |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온라인 출마 선언식을 통해 '제3지대 정치창업'을 강조하고 자신의 정치문법을 설명한다. 출마 선언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김 전 부총리는 2일 페이스북에 "직접 출마 선언문을 쓰고 있다. 출마 결심은 이미 고향에서 밝혔지만, 제 비전을 국민들 마음속에 깊은 울림으로 전하기 위해 다듬고 또 다듬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다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번영이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분들의 헌신에서 시작되었다는 믿음에서다"라고 언급했다.
또 "이곳에서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을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이란 짧은 어구에 담아봤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는 "조용히 현충원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야단법석 안 하기, 민폐 안 끼치기'를 원칙으로 선거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면서 "오직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과 콘텐츠로 승부'하겠다. 기존 정치권의 방식과는 다르게 해보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달 20일 고향 충북 음성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거대 양당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출마한 것처럼 소박하게 고향인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제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출마 선언식 이후 첫 일정으로 오후 2시 충남 공주 리버스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시민 간담회에 참석한다.
오후 4시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천안함46용사 묘역,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한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