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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정치권] 與, 이재명 경선 독주…野, 정홍원 선관위 출발부터 '삐걱'

기사입력 : 2021년09월06일 06:05

최종수정 : 2021년09월06일 06:05

민주당, 12일 '1차 슈퍼위크' 강원 일정 분수령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한때 사의 표명에 파열음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주말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대선 구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충청 지역에서 과반 득표를 기록하면서 이재명 대세론 역시 힘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 투표 결과의 향배를 알기 전이다. 이재명 후보가 초반 기세를 1차 슈퍼위크, 호남 순회 경선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경쟁력을 확인했지만 이낙연 후보가 다른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를 얼마나 추격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대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대전-충남 합동 연설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4.81% 득표로 1위를 기록했다. 2021.09.04 leehs@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지난 5일 세종·충북에서 과반 득표를 하며 충청권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4일 대전·충남에 이어 세종·충북 경선에서도 과반 이상의 표를 얻는 등 독주 구도를 굳혀가는 중이다. 충청권 경선 2위인 이낙연 후보를 두 차례 모두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표차로 앞질렀다.

충청 지역 경선 두 차례 결과를 합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54.72%) 이낙연(28.19%) 정세균(7.05%) 추미애(6.81%) 박용진(2.37%) 김두관(0.87%) 후보 순이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30~40%가 밀집한 호남 표심의 향방, 군소 후보군이 '반 이재명 연대'에 나서 2위 후보인 이낙연 후보로 결집을 할 변수를 극복한다면 이재명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도 커졌다. 

그동안 추미애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에 이은 3위를 유지했으나 충청 지역의 성적은 정세균 후보에 밀린 4위다. 주류인 친문세력 이외의 지지를 어떻게 이끌어낼지가 과제로 자리했다. 1%대 지지율을 얻기 위한 김두관 후보의 고민 역시 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4일 대전·충남 선거를 시작으로 5일에는 세종·충북 경선을 진행했다.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다음달 1일 제주,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 9일 경기 지역 경선을 진행하고 다음달 10일 서울 경선을 마지막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순회경선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면 별도의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12일 강원 경선은 이른바 '1차 슈퍼위크'로 꼽히는 분수령이기도 한다.

1차 슈퍼위크는 앞선 충청권, 대구·경북, 강원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결과에 더해 64만명에 달하는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까지 더한 결과를 발표한다. 

지역 순회 경선은 각 지역별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자동응답서비스(ARS)·현장 투표 등을 합산하고, 1차 슈퍼위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은 1차 선거인단의 투표함을 여는 일정이다.

2차 슈퍼위크는 다음 달 3일 인천, 3차 슈퍼위크는 다음달 10일 서울 순으로 열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날 선거관리위원장 사임 의사를 밝힌 정홍원 위원장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09.05 mironj19@newspim.com

국민의힘도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 체제 출범을 맞아 경선 버스를 출발시켰다. 전날 정홍원 선관위 체제는 10일차를 맞았지만 정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번복하며 파열음이 나고 있다.

당 선관위는 지난 5일 선관위·경선 후보자 간담회를 개최해 '공정경선 서약식'을 열고 후보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러나 선관위 공식 일정에 유승민, 홍준표 후보 등 유력 주자들이 불참하며 '반쪽'행사란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정 위원장 사퇴 만류에 나서면서 이는 일시적 소동으로 끝났다. 그러나 경선룰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이미 치명상으로 자리한 상태다. 정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자신을 향한 공정성 비판에 대한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선관위는 오후 4시부터 밤 늦게까지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둘러싼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다. 7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이어간 결과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불허했다.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5일 밤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여권의 유력한 후보와 우리 후보가 1대 1로 놓였을 때 어떤 게 나오느냐 이런 걸 (본선 경쟁력으로) 측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질문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차 경선 컷오프 방식은 기존 '국민 여론조사 100%'에서 '국민 여론조사 80%·당원 투표 20%'로 조정됐다. 최종 결정 단계에서는 국민 여론조사 50%·당원 투표 50%를 적용하고 여론조사는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확정한 경선 규칙을 적용한 1차 컷오프를 오는 15일 실시한다. 

이에 앞서 4~10일 7일간은 '봉사활동 주간'으로 선정하고 이 기간 동안 후보들은 자율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은 의무 사항은 아니다. 7일에는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국민보고회를 통해 후보들의 3대 대표 정책공약과 비전을 들을 계획이다.

9~10일에는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을 진행한다. 엄선된 면접관이 국민을 대신해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하며 국민질문은 6일부터 당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한다.  

12일에는 '올데이 라이브방송' 토크쇼를 통해 후보들의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1차 컷오프까지 대선 주자들이 참여하는 후보 간 토론회는 열리지 않는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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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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