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파업 대해서는 '현장 의료대응 차질없게 대응"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이번주 금요일(9월3일) 추석 연휴를 포함한 약 한달 간의 방역전략이 확정된다.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예정에 대해서는 파업이 현실화되더라도 철저한 대비로 코로나 19 방역에 대응해 줄 것을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31 yooksa@newspim.com |
김부겸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이번주 금요일 중대본에서는 추석 연휴를 포함한 약 한 달간의 방역전략을 논의, 확정할 예정"이라며 "4차 유행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이동량이 많은 명절 연휴가 끼어있고, 백신접종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정부의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는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방역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줄 국민들이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문가와 관계부처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일선 지자체 등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방역대책에 적극 반영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특히 추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벌초나 성묘, 고향 방문, 가족‧친지와의 만남, 요양시설 면회 등 구체적인 상황별로 방역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국민들이 혼선이 없는 명절을 보내도록 준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산업노조의 9월 2일 총파업 예고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 총리는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파업이 현실화될 수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거듭된 노정협의를 통해 근무여건 개선 등 일부 쟁점은 이견을 좁혀가고 있지만 대규모 재정이 수반되거나 중장기적으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그러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도 공공의료 투자 확대와 함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확충이 필요하다는 노조의 주장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재정상황과 제도개선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것도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김 총리는 "국민 모두가 나서 코로나 19와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지금, 일선 의료현장이 결코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는 최선을 다해 협의에 참여하고 있고, 마지막까지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가 주기를 노조측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정부는 만일의 경우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현장에서의 의료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와 지자체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건강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비상진료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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