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 다방과 유흥주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하루동안 1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송지면 지역 다방에서 근무하다 지난 26일 부산으로 거처를 옮긴 A씨가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송지면 주민 210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까지 종업원 2명과 주민 13명 등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사무소 임시선별진료소[사진=해남군]2021.08.28 ej7648@newspim.com |
해남군은 앞서 27일 송지면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해남 31번 확진자와 해남을 방문해 10일간 머물렀던 또 다른 유흥업소의 종사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역학 조사가 진행됐다.
군은 두 명 확진자의 동선이 매우 복잡하고 다수의 주민들을 접촉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아래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송지면민 전체에 대한 PCR검사와 이동제한을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추가 발령했다.
또한 면내 유흥시설과 단란주점, 다방형태의 휴게음식점도 영업을 자제해 줄 것과 명령 미이행으로 코로나19 확진시 본인 치료·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대군민 호소문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접촉자 분류 및 격리가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신고 등 협조가 절실하다"며 "동선이 겹치는 주민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확산이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사적 모임이 단초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타지역 거주자와의 접촉 최소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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