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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여행 심리 사상 최고…제주 관심도 65% 1위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15:24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17:0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 국내여행 심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6일 "코로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국내여행지 관심도는 조사 시작(201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전반적으로 모든 지역 관심도가 높아졌으나 특히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와 강원이 관심도 높고 상승폭도 컸다"고 밝혔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연간 26000명)'에서 나타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여행소비자들의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변화를 추적하고 코로나 전후 추이를 비교해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컨슈머인사이트] 2021.08.26 alice09@newspim.com

특히 제주는 관심도 6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전 최고치였던 2016년 상반기의 64%를 상회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하면 +11%p로 상승폭도 가장 컸다.

그 뒤로 강원이 관심도 55%로 2위, 부산이 45%로 3위를 기록했다. 2년 전과 비교해 강원도는 10%p 상승한 반면 부산은 1%p에 그쳤다. 부산은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올해 들어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음을 알 수 있다.

이어 전라권(28%), 수도권(26%), 경상권(23%), 충청권(21%) 순의 관심도를 보였으며 이 중 수도권(보합)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코로나 이전보다 4~5%p 상승했다.

지난 5년 간 추이를 보면 ▲제주 ▲강원 ▲경상권 ▲충청권은 올해 상반기 관심도 최고치를 경신했고, ▲부산 ▲전라권 ▲수도권은 최고치에 1~2%p 차이로 근접했다.

코로나 4차 대유행도 국내여행 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국내여행지 관심도를 월별로 비교해 보면 확진자수 증감에 따라 등락은 있을지언정 꾸준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월과 비교해 8월(2주차) 현재 제주 4%p, 강원 11%p 올랐으며 부산과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상승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코로나가 종식돼 활동의 제약이 풀리고 해외여행이 상당 수준 회복될 때까지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쉽사리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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