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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남성 "갤Z폴드3", 여성 "갤Z플립3"…삼성딜라이트샵 '북적'

기사입력 : 2021년08월20일 18:59

최종수정 : 2021년08월21일 06:16

사전예약 후 매장 방문해 제품 구경
갤럭시 버즈2·갤럭시 워치4에 관심도

[서울=뉴스핌] 임종현 인턴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소개했다. 17일부터는 제품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예약 4일째인 20일 신제품을 공식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는 특정 연령층이나 성별 쏠림 없이 다양한 소비자들이 몰려들었다.

[서울=뉴스핌] 임종현 인턴기자 =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사람들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신제품을 구경하고있다.2021.08.20.limjh0309@newspim.com

◆ 남성은 '갤럭시Z폴드3', 여성은 '갤럭시Z플립3' 선호

이곳 방문객들중 남성들은 갤럭시Z폴드3를, 여성들은 갤럭시Z플립3에 주로 관심을 보이는 편이었다. 이들은 각각 제품의 크기와 디자인에 주목했다.

40대 남성 지모 씨는 갤럭시Z폴드3 크기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는 "홈페이지에서 제품의 특징을 봤지만 현장에서 확인을 해보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며"개인적으로 큰 사이즈를 선호하기 때문에 갤럭시Z플립3보다는 갤럭시Z폴드3가 나은거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 고객 유모 씨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유씨는 "개인적인 견해로 Z플립은 크기가 작은 것 같다"며"갤럭시Z폴드3가 적당한 크기인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라웠다"고 얘기했다. 그는 "현재 갤럭시노트5를 사용중이라 기종을 바꿀 시기인데 만약 사게된다면 갤럭시Z플립3보다는 갤럭시Z폴드3를 고를거 같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조하며 갤럭시Z플립3를 더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한 20대 여성 방문객은 "핸드폰을 볼 때 디자인을 주로 보는 편인데 이번 Z플립은 디자인이 예쁘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색상하면 애플의 아이폰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에는 삼성이 색상에도 신경을 많이 쓴 거 같다"고 했다.

사전예약 전 제품 구경을 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40대 여성 신모 씨는 Z플립의 휴대성을 콕 집었다. 그는 "손이 남들에 비해 작은 편인데 Z플립은 한손에 쥐을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적당해 그립감이 좋다"며"주변 지인 중에서도 이번 삼성 신제품으로 교체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임종현 인턴기자 = 삼성이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2021.08.20.limjh0309@newspim.com

기능에 주목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20대 여성 고객은 갤럭시Z플립3가 접힌 상태에서도 삼성페이가 가능한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삼성페이를 애용하는 편인데 이번 Z플립 모델은 핸드폰이 접힌 상태에서도 바로 삼성페이를 쓸 수 있어 좋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40대 여성은 방수기능이 구매에 대한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 나온 Z플립도 구매 생각을 했지만 사지 않았다"며"방수기능이 추가된 게 결정적으로 구매를 결심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매장 직원들도 제품을 소개할 때 가장 강조하는 기능이 폴더블폰 최초 방수기능이었다.

갤럭시 버즈2·갤럭시 워치4에 대한 인기도 많았다. 갤럭시 버즈2를 직접 체험해 본 한 남성은 이전 갤럭시 버즈 프로에 비해 훨씬 좋다고 평했다. 그는 "이전에 갤럭시 버즈 프로를 쓰다가 외이도염에 걸려 사용을 안 했는데 이번 제품은 착용감을 전작에 비해 좋은거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갤럭시 버즈2는 이어버드 착용 테스트라는 기능을 추가했다. 핸드폰에 웨어러블 앱을 설치한 뒤 이어폰을 착용하면 앱에서 각자의 귀에 맞게 최적의 착용 상태를 추천해준다.

갤럭시워치4 또한 이전에 비해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체지방율 등을 잴 수 있는 인바디 기능이 제공돼 여성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여성 3분이 갤럭시워치가 전시돼 있는 곳으로 와서 체지방율을 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들은 '신기하다','예전에 검사했던 거랑 결과가 똑같아'라는 말을 계속 하면서 기기를 체험했다.

◆ 사전예약 후 매장 방문하는 사람 많아... 예약 첫날은 홈페이지 다운도

갤럭시 Z폴드와 Z플립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매장에서 제품 구경으로 그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신제품에 대한 사전예약을 했다. 사전 예약 이후 핸드폰을 미리 구경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다수였다.

한 40대 남성은 "사전예약 첫날 갤럭시Z폴드3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여성도 "디자인이 예뻐 갤럭시Z플립3를 이미 사전예약했다"고 말했다. 매장에 구비돼 있는 상품구매상담소에서도 끊임없이 사람들이 몰리며 갤럭시Z폴드3·플립3에 대해 물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3사(SKT·KT·LG유플러스)가 갤럭시Z폴드3·플립3 사전예약을 시작한 첫 날인 17일 접속자들이 몰려 홈페이지가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갤럭시Z폴드3·플립3 사전예약을 2시간동안 라이브방송으로 진행한 11번가는 방송 역대 최대 거래액인 9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지하 쇼핑센터에 있는 핸드폰 매장에서는 직접적인 사전예매 체감을 할 수 없었다. 대다수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사전예매를 하기 때문이다. 지하 쇼핑센터에서 핸드폰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주들은 저마다 갤럭시Z폴드3·Z플립3를 거의 판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 지하 매장 운영자는 "사전예약 4일째인 오늘까지 딱 한분만 여기서 갤럭시Z플립3을 예약하셨다"고 밝혔다. 또 다른 매장 점주도 "여기에서 신제품을 사전예약하시는 분은 거의 없다"며"공시지원금 50만원에 보조지원금 15%를 더하면 최대 57만5천원이 할인되지만 온라인에서 비공식적인 할인이 많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다. 특히 젊은 사람일수록 그런 경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limjh03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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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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