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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아닌 고기' 대체육 시장 확대...롯데·농심·신세계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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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엔 육류시장 30%가 대체육...식품업계 앞다퉈 시장 진출
대체육 긍정 인식 있지만...아직 판매량은 저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고기 아닌 고기'인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과거 대체육은 소수의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Vegan) 식품으로 통했었다. 그러나 최근 비건 식품이 건강식으로 떠오르고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 바람이 불면서 롯데, 동원, 농심, 신세계 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속속 대체육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고기 아닌 고기 팝니다"...식품업계 잇단 대체육 시장 진출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은 약 2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2018년 기준 5조 6000억원에 달하는 식육가공품 시장 규모의 약 2% 수준이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게 평가된다.

대체육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마켓 데이터는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19년 50억 4800만달러 수준에서 2023년 60억 3600달러(약 7조 548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30년쯤 대체육이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본격적인 대체육 제조·판매에 뛰어든 기업은 롯데다. 롯데푸드는 지난 2019년 4월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엔네이트 제로미트'를 출시한 바 있다. 연구개발 기간만 2년 이상 너겟, 가스 등 4종으로 구성된 제로미트 제품은 비건 열풍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 12만개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롯데리아가 롯데푸드의 식물성 대체육 패티가 들어간 리아 미라클 버거를 선보였다.

동원 F&B는 국내에 대체육 제품을 처음 선보인 기업이다. 동원 F&B는 지난 2018년 미국의 비욘드미트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이듬해부터 대체육 제품을 국내에 들여오기 시작했다. 비욘드미트는 과거 고기 대체재로 인식됐던 단순 콩고기를 뛰어넘어 식물성 원료 배합으로 진짜 고기의 식감을 구현해낸 선도적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출시 이후 2021년 현재까지 약 15만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08.13 romeok@newspim.com

올해 들어서는 농심, 신세계가 대체육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농심은 지난 1월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을 선보였다. 농심 연구소와 농심그룹 계열사인 태경농산이 2017년부터 연구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한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기존 짜파게티에 들어간 콩고기가 베지가든의 시초라는 설명이다. 농심은 중장기적으로 베지가든의 연매출을 1000억원 규모까지 키운다는 목표로 유통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달 대체육 브랜드 '베러 미트'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햄인 콜드컷을 선보였다. 2016년부터 약 5년간의 연구를 거친 독자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향후 제품군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계열사인 스타벅스를 통해 콜드컷 햄제품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의 판매도 시작했다.

◆'대체육=환경보호' 인식 있지만...소비자 선택은 '아직'

식품기업들이 대체육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육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것과 관계가 깊다. 미국에서는 이미 대체육이 대중화해 시장 규모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1%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체육을 긍정적으로 보는 국내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육류소비를 대신한 대체육 소비를 통해 가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식물성 음식이 동물성 음식보다 건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들의 모습. 2021.08.05 pangbin@newspim.com

다만 아직 대체육 소비가 활발하지는 않은 편이다. 현재 주요 대체육 제품들은 주로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 판매는 미미한 상황이다. 대체육이 대중적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대체육 시장을 초기 정착단계로 보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8월 22개 점포에 '채식주의존'을 별도로 설치하고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원재료 식품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현재 채식주의존을 설치한 매장을 30곳으로 확대하고 대체육 제품 7종을 포함해 아이스크림, 볶음밥 등 식물성 식품 14종을 판매 중이다. 그 외 대형마트들도 대체육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일부에 그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실 대체육 제품 판매가 활발하지는 않다"며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시장이라 유통사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들여오기는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의 분위기를 보고 있다"며 "대체육 수요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판매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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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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