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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식량난에 직장·거주지 이탈자 증가...당국은 집중단속 강화

기사입력 : 2021년08월13일 12:16

최종수정 : 2021년08월13일 12:16

"먹고 살기 힘들어 이탈...단속 시 노동단련대행"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당국이 거주지와 직장을 이탈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주민들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전국적으로 거주지를 이탈해 떠돌아다니거나 소속된 직장에 출근하지 않아 조직의 통제 밖에 있는 대상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집중 조사와 함께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삭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2018년 8월 북한 평안도 삭주군 압록강 인근에서 철조망 너머로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 소식통은 "장기간 공장에 출근하지 않거나 거주지를 이탈한 대상들에 대한 조사에는 담당안전원들이 동행하고 있다"면서 "집은 물론 가족과 친척, 지인들까지 찾아다니며 이들의 행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 안전부도 기관 기업소 종업원의 출퇴근에 대한 장악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위에서 내부 지시가 있었는지 무직자, 무단결근자들을 단속하게 되면 봐주지 않고 가차없이 노동단련대로 보낸다"고 언급했다.

노동단련대로 보내질 경우 보름에서 특별한 경우 1년 이상 머물게 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 때문에 몇 달씩 출근하지 않던 사람들이 공장에 나타났지만 하루이틀 지나 단속의 눈이 사라지면 다시 보이지 않는다"면서 "당장 먹을 쌀이 없거나 하루 하루 먹고 살기 힘든 이들에게 직장 출근이나 조직생활 같은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람이 당장 굶어 죽게 됐는데도 구제해주기는커녕 단속만 강화한다며 노골적으로 당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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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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