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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측, '경선 불복' 여전한 갈등…설훈 "프레임 거두라"

기사입력 : 2021년08월12일 11:03

최종수정 : 2021년08월12일 11:03

우원식 "공동으로 경선 결과 승복 선언하자"
설훈 "너무 당연한 것 하자고 하니 새삼스럽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캠프의 설훈 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이재명 캠프 소속 우원식 선대위원장의 '경선 결과 승복 선언' 제안에 "너무나 당연한 것을 하자고 하니 새삼스럽다"며 "'경선불복' 프레임을 거두라"고 날을 세웠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캠프 우원식 선대위원장이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경선 결과 승복 선언'을 제안했다"며 "4기 민주정부 재창출이 우리 민주당원들의 한 마음인데 누가 경선불복을 하겠나"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08 kilroy023@newspim.com

그는 "우원식 선대위원장도 제 진심을 의심하지는 않았다"면서 "제 사전에 경선불복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 발언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는 인터뷰를 통해 여러차례 말씀드린 만큼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으로서 이낙연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노무현·김대중 대통령에 이은 4기 민주정부 재창출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고 우리 민주당원이라면 누구라도 그런 마음을 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설훈 선대위원장을 향해 "선대위원장들이 모여 공동으로 경선 결과 승복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우 선대위원장은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지지자들의 걱정이 굉장히 크다. 분명히 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설 의원이 경선 불복은 애초에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얘기하더라"면서 "저는 그 말이 진심이라고 생각하지만 단지 발언 자체로 보면 경선 불복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고 피력했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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